경남북 전역 태풍경보 발령…'미탁 길목' 대구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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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03. 오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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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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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미탁은 현재 우리나라를 관통 중입니다. 전남 해남으로 들어와 계속 동북동진중입니다. 태풍은 상륙 전부터 많은 비와 거센 바람을 끌고 들어와 크고 작은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3일) 새벽 태풍이 지나는 대구를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아직 태풍이 대구에 도착하지는 않았는데요. 비는 많이 내리나요.

[기자]

저는 지금 대구 한 중간을 관통하는 신천에 나와있습니다.

대구는 오늘 새벽부터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현재 대구와 부산을 비롯한 경상남북도 전역은 태풍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그 영향으로 이곳 신천의 수위도 올랐습니다.

신천을 오가는 차량, 사람들 모두 통행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태풍이 내륙으로 진입하면서 통제되는 구간은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태풍이 상륙 후 세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피해가 적지는 않습니다. 사망자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북 성주군 대가면의 한 농로 배수로에서 작업하던 76살 김모씨가 급물살에 휩쓸렸습니다.

출동한 구급대가 김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올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현재 비는 동해안 쪽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삼척과 경북 울진과 영덕 포항 등은 시간당 30에서 많게는 100mm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9분 포항에서는 유계저수지에서 늘어난 계곡물에 차가 고립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차는 발견했지만 운전자는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영덕 강구시장 일대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강구시장은 지난 태풍 콩레이때 어른 키보다 더 높은 물이 차서 침수피해가 심했던 곳이죠.

포항 저지대 곳곳이 침수가 돼 물을 빼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산사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울진의 한 국도에선 산사태로 차가 오도가도 못해 갇혀 있었고 경상남북도 할 것 없이 곳곳에서 산사태 때문에 차량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이제 내륙을 관통하면 윤 기자가 있는 대구를 지나 동해안으로 빠지는게 언제죠?

[기자]

현재 동북동진중인 태풍은 이곳 대구에 새벽 5시에 도착 예정입니다.

그리고 3시간 후인 아침 8시에는 영덕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태풍 미탁은 독도를 지나 오늘 밤 9시쯤 동해상에서 열대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윤두열 기자 (yun.dooyoul@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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