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에 울산 '물폭탄'…침수 등 곳곳 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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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03. 오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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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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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울산에는 171.1㎜의 비가 내렸고, 지역별로는 북구 매곡이 248.0㎜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삼동 244.0㎜, 두서 233.5㎜, 온산 140.0㎜, 간절곶 126.0㎜ 등으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2일 오후 11시 40분을 기해 태풍 '차바' 이후 3년 만에 태화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수주의보는 태화교 수의가 4.5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소강상태를 보이자 홍수주의보는 2시간 30분 만인 3일 오전 2시께 해제됐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 염포로와 산업도로, 남구 장생포 진입로, 신복로터리, 감나무진사거리, 아산로 등 총 98곳의 도로가 침수됐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울산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3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태화강 둔치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2019.10.03.yohan@newsis.com


울산대교와 상방지하차도, 명촌교 지하도 등 주요 도로 일부도 한때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주택 침수 13건과 하수도 역류 피해 71건도 공식 집계됐다.

북구 연암동 한 아파트 지하상가는 침수돼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일대는 낙뢰로 인한 정전피해도 발생했다.

울주군 서생면에서는 강한 바람과 폭우에 개복천 난간에 차량이 걸려 소방이 긴급 출동했다.

북구 천곡동 한 축산물직판장에서는 차량 5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빗길에 차량 2대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연대, 회야댐 등 울산의 주요댐에서는 만수위가 넘어 월류됐다.

강한 비바람에 울산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1편 중 5편이 결항됐다. 김포와 제주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올 예정이던 항공기 6편도 결항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피해 최소화와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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