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범보수 총궐기···광화문~숭례문 10차선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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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03.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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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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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광화문부터 숭례문에 이르는 10차 도로가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대로 가득 채워졌다.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의 ‘文대통령 하야' 범국민 투쟁대회가 열리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이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동시다발 집회에 열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규탄대회’를 시작했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단상 위에 올라 규탄사와 연설을 진행한 뒤 가두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가짜 평화 문재인은 퇴진하라” “사회주의 지향하는 조국 사퇴하라”“범법자 조국을 당장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역에서 광장 나오는데만 30분 이상 걸려
이와 동시에 광화문 광장 남측에서는 우파단체들의 연합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오후 2시부터 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를, 이재오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이미 100만명이 넘었다”며 “오늘은 정당과 사회단체가 문재인 하야를 위해 하나돼야한다”고 말했다.
투쟁본부 집회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단상에 오른다. 이들은 오후 3시쯤 자유한국당 집회 참석자들과 합류해 가두 행진에 나설 전망이다.
집회가 예정된 광화문 과장에는 오전부터 사람들이 광화문역에서 광장까지 빠져나오는 데만 30분 가까이 시간이 걸렸다.
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뉴스1]

세종로 10차선 참가자들 가득 채워져
우리공화당도 12시 30분부터 숭례문 앞에서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숭례문에서 서울역까지 세종대로 300m 왕복 10개 차로를 대부분 채웠다. 이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2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광화문 남쪽광장부터 서울역 4번 출구 앞까지 세종대로 2.1㎞ 구간 10차선 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대부분 구간이 시위 참가자 등으로 가득 찼다. 종각역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8차로도 차량이 통제된 상태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 장소가 서울역과 광화문, 서울광장 등으로 흩어져 있어 90개 중대 54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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