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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천우희 전계수, 배려 케미로 ‘버티고’ 기대↑ #번아웃증후군 #손편지(종합)

전계수 천우희 박선영(사진 왼쪽부터)

[뉴스엔 한정원 기자]

천우희, 전계수가 배려 넘치는 케미스트리로 '버티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월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버티고' 배우 천우희와 감독 전계수가 출연했다.

DJ 박선영 아나운서는 "천우희는 바쁘게 지낸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천우희는 "올해가 유난히 바빴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방영도 막 끝났고 영화 '메기'(감독 이옥섭)에도 참여했다. 애니메이션 '마왕의 딸 이리샤'(감독 장형윤)에서도 더빙도 하고 '버티고'로 만나게 됐다"고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박선영은 "영화 '메기' 작품은 봤냐"고 되물었고 천우희는 "봤다. 너무 독특하고 재밌었다. 시나리오 봤을 때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특히 과거 이옥섭, 구교환과 작품을 하고 너무 팬이 됐다. 둘이 작품 하면 어떤 것이라도 참여하고 싶다고 했는데 함께 해서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선영은 "전계수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물은 처음 본다. 굉장히 편안하다. 혹시 누구 닮았다는 소리를 듣냐"고 물었다. 전계수는 "최불암 닮았다는 소리를 들은 적 있다"고 멋쩍게 웃었다.

박선영은 "천우희가 본 전계수는 어떤 감독이냐"고 질문했다. 천우희는 "굉장히 차분하고 매너 있다. 한편으로는 개구진 부분이 있어서 한 번씩 엉뚱한 부분을 드러내신다"고 대답했다.

박선영은 "영화 '러브픽션'(감독 전계수) 속 하정우의 대사가 너무 감명 깊었다. '너를 방울방울해'라는 대사는 어떻게 만들어진거냐"고 궁금해했다. 전계수는 "작품을 하기 전에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책을 읽었다. 거기 보면 '나는 너를 마시멜로 한다'고 하더라. 거기서 영감을 받았다. 사랑을 표현하는 다른 방식을 찾다가 한 번 써봤다"고 밝혔다.

한 청취자는 "천우희가 출연한 '멜로가 체질'에 정말 많은 명대사가 있다. 어떻게 그걸 다 외울 수 있냐. 시즌 2 꼭 해주길 바란다"고 문자를 보냈다.

박선영은 "천우희는 아직 임진주에 대한 여운이 많냐"고 물었다. 이에 천우희는 "많다. 저번 주에 마지막 16부가 방영됐는데 아직은 여운이 남아있다. 촬영은 그전에 끝났지만 마지막 방송은 다 같이 봤다. 떠나보내기 싫더라"고 대답했다.

이어 천우희는 "안재홍이랑 서로 주고받는 연기는 실제로도 너무 재밌었다. 하지만 난 진주만큼 이상하진 않다. 나도 가끔은 '얘는 왜 이럴까?'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박선영은 "천우희는 자기 자신이 웃긴 거 몰랐냐"고 질문을 던졌고 천우희는 "가끔 지인들이 드라마 속에서 내 현실 모습과 말투, 웃음이 나온다더라. 많은 분들이 날 어렵고 딥한 배우로 보다가 조금 다르게 봐주는 것 같아 즐겁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천우희(위) 전계수(아래)

박선영은 "이병헌이 '다음 작품 또 합시다'라고 한 거 없냐"고 궁금해했다. 천우희는 "우리끼리는 시즌 2라든지 다른 작품을 통해 '또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아직은 (정확한 이야기는 없다)"고 답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전계수는 영화 '아가씨' 미팅에 불려나갔다는데 사실이냐"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전계수는 "어떻게 아냐. 두 분이 그때 처음 만난 건지 굉장히 어색하게 앉아 있더라. 이미 캐스팅은 결정된 상태였고 깊은 이야기를 하는 자리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계수는 "너무 어색했는지 날 부르더라. 그러나 내가 분위기를 띄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셋이 어색하게 있었다. 나도 어색한 분위기에 일조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박선영은 "전계수가 천우희한테 장문의 편지를 썼다더라. 편지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거냐"고 질문을 던졌다. 천우희는 "나한테 메일을 보냈다. 이 영화는 어떤 영화고 내가 어떤 연기를 했으면 좋겠는지 차분히 적어줬다.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관계자, 감독에게 편지를 받아본 건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전계수는 "영화 끝나고도 손편지를 써줬다. 그동안 천우희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좀 더 깊은 이야기를 글을 통해 정리할 수 있었다. 또 간절히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기에 그걸 모아서 천우희에게 보냈다"고 고백했다.

천우희는 '버티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천우희는 "최근 번아웃 증후군처럼 흥미가 다 소진됐던 적 있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를 읽다가 마지막 대사 한 줄이 나에게 하는 말 같더라. 그 대사를 보고 이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박선영은 "유태오가 천우희에게 같이 멜로 영화를 하자고 했다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천우희는 "꽤 오래전이다. 과거 영화 '타짜2' 시사회에서 유태오를 우연치 않게 봤다. 처음 봤는데 날 알고 있더라. 유태오가 내가 갖고 있는 매력을 얘기하면서 나중에 작품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이 작품에서 만나게 돼서 너무 신기했다"고 웃었다.

전계수는 정재광의 연기 열정을 언급했다. 전계수는 "정재광이 루프공 연기를 해야 해서 소방 교육 훈련장에 갔더라. 아무리 세트 촬영이긴 했지만 줄에 매달려 있어야 하고 자유롭게 움직여야 하잖냐. 정재광이 자격증을 따왔다"고 흐뭇함을 표했다.

한편 천우희가 출연하는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여자가 창 밖의 로프공과 마천루 꼭대기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로 오는 17일 개봉한다.(사진=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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