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은 2018년 연중기획으로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를 진행했다. 그해 인천에서 ‘바다의 날’ 기념식과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항로표지협회 콘퍼런스’가 열렸다. 인천항 갑문이 축조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다. 특별취재팀은 인천항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관련한 역사·인물을 연중기획에 담았다. 그 결과물을 모아 책으로 내놓게 됐다. 이 책이 인천의 항만과 바다를 알리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취재에 응해 주시고 자료를 제공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은 2018년 연중기획으로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를 진행했다. 그해 인천에서 ‘바다의 날’ 기념식과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항로표지협회 콘퍼런스’가 열렸다. 인천항 갑문이 축조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다.
특별취재팀은 인천항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관련한 역사·인물을 연중기획에 담았다. 그 결과물을 모아 책으로 내놓게 됐다. 이 책이 인천의 항만과 바다를 알리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취재에 응해 주시고 자료를 제공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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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천은 ‘해양도시’다. 바다는 인천이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고, 지금도 그렇다. 바닷길은 사람과 물품이 오가는 통로가 됐고, 인천 앞바다 섬들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소중한 자원이 됐다.
1883년 작은 어촌마을 ‘제물포’가 개항하면서 인천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그전에도 인천은 서해안 주요 도시와 서울, 그리고 중국과 일본까지 뱃길이 이어지는 등 해상 교역의 중심지였다. 그런 점에서 보면, 개항은 닫혀 있던 도시를 연 것이 아닌, 기존 국제무역항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 계기로 봐야 할 것이다.
일제 강압의 개항이라는 점에서 많은 아픔도 겪었다. 일제강점기 때 식민지 경제 수탈의 창구가 됐고, 조선의 항만노동자들은 일제의 압박과 착취에 맞서 싸워야 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항만시설 대부분이 파괴돼 항만 기능을 상실했다.
그 어려웠던 개항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인천항은 역사를 써 나갔다. 1918년 갑문식 제1선거가 건설되면서 10m가 넘는 조수 간만의 차를 극복했으며, 1974년 제2선거 건설로 최대 5만 t 급 대형 선박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그해 내항 4부두에는 대한민국 제1호 컨테이너터미널이 건설됐다. 이후 인천항은 남항·북항·신항 개발로 외항 시대를 열었다. 인천항은 2015년 광양항을 제치고 전국 2위의 컨테이너항만으로 자리 잡았으며, 2017년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 TEU’를 달성했다.
인천항은 인천경제를 지탱하는 축이다.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2015년 4월 만든 「인천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인천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지역내총생산의 33.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보다 0.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2007년과 2013년 각종 수치를 비교·분석해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추정했는데, 모두 증가했다.
인천항은 대북 교류의 중심지다.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경우 인천항에서 더욱 많은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 발전에는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 부두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기술자를 비롯해 선장과 어민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인천항을 움직이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시민들이 인천항과 바다, 그리고 섬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항만을 혐오시설로 여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인천은 해양도시’라고 외쳐왔지만, 시민들에겐 멀게 느껴졌던 것이 ‘바다’인 것 같다.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은 2018년 연중기획으로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를 진행했다. 그해 인천에서 ‘바다의 날’ 기념식과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항로표지협회 콘퍼런스’가 열렸다. 인천항 갑문이 축조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다. 특별취재팀은 인천항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관련한 역사·인물을 연중기획에 담았다. 그 결과물을 모아 책으로 내놓게 됐다. 이 책이 인천의 항만과 바다를 알리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취재에 응해 주시고 자료를 제공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