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김선한 교수 '로봇수술' 세계정상 노크
2008.10.27 12:44 댓글쓰기
고대의료원의 로봇수술 능력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다.

27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사진]가 로봇수술센터에서 미국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클리닉으로 직장암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수술생중계)를 실시한다.

김선한 교수는 “지난해 이태리 로마에서 열린 제18차 국제소화기수술 콘퍼런스에서 로봇직장암수술을 생중계 한 적 있다"며 "이번 생중계의 경우는 메이요클리닉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을 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한국이 로봇수술의 허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로봇수술로 인해 고대의료원 내부적으로도 한 층 고무된 분위기다.

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김선한 교수가 로봇수술의 본고장인 미국에 그것도 의료메카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에 수술을 생중계 한다는 것은 김 교수의 로봇술기가 이미 세계 정상급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술용 로봇 다빈치의 개발, 판매 및 수술교육을 담당하는 인튜이티브사가 김 교수를 모델로 직장암 로봇수술 매뉴얼을 제작해, 직장암 로봇수술을 배우고자 하는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배포하고 있을 정도로 그 실력을 세계적으로 공인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라이브서저리는 지난 6월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 대장항문외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미국 인튜이티브사(Intuitive Surgical)가 배포하기 시작한 김선한 교수의 직장암 로봇수술 매뉴얼을 접한 메이요클리닉 대장항문외과 Dr. David Larsen 과 Dr. Robert Cima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메이요클리닉은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가 선정해 발표하는 미국병원 순위에서 매년 1·2위를 다투는 세계적인 의료기관이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8월부터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대장·직장암 환자의 로봇수술을 직접 집도할뿐 아니라 외과 조교수(Junior Staff)와 전공의의 교육·수련 등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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