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다음 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4일 CNBC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 깜짝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며 "예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제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몇 가지 긍정적인 소식이 놀라움을 줄 수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일부 상품을 더 구매했는데, 적은 양이지만 좋은 징조"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재개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투자자들의 자금이 중국 포트폴리오에 유입되는 것은 제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최근 긴장은 고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민주당 하원이 자신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한 뒤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를 중국에 요청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에 대해 "대통령에게 이런 얘기를 한 적은 없지만,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이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홍콩의 자유와 민주화 운동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는 이번 회담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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