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유스케X뮤지션’ 연우신의 필터를 거쳐 재해석된 ♬ 정인의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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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가을밤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첫 무대는 돌아온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이 출연했다. 최근 90년대 가요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 탑골 공원’을 통해 일명 ‘탑골 청하’라고 불리고 있는 백지영은 마치 당시로 돌아간 듯한 춤사위와 함께 ‘Dash’를 선보이며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지영은 ‘백장미’라는 예명으로 데뷔할 뻔했던 사연과 함께 몸치였다는 믿지 못할 과거를 고백, 하루에 18시간씩 춤 연습만 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99년도에 데뷔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백지영은 이날 자신의 수많은 명곡들을 모아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 안 해’부터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 ‘그 여자’, ‘내 귀에 캔디’ 등 제목만 들어도 저절로 환호가 나오는 백지영의 명곡을 들은 MC 유희열은 “마치 코인 노래방에 온 것 같다”며 계속해서 백지영에게 노래 신청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지영이 ‘총 맞은 것처럼’과 ‘내 귀에 캔디’를 작사, 작곡한 BTS의 아버지 방시혁과의 인연을 언급하자 MC 유희열은 “방시혁의 원조 BTS는 백지영”이라고 인정했다. 백지영은 새 앨범 타이틀곡 ‘우리가’를 부르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다음으로 래퍼보다 프로듀서란 수식어가 더욱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 지코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최근 ‘KOZ엔터테인먼트’란 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코는 새내기 엔터 대표답게 “킹 오브 정글이라는 뜻으로, J가 아닌 Z를 사용해 내가 음악이라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치면 그 안에서는 최상의 포식자라는 의미이다”라며 포부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자칭 가요계 3대 기획사라 불리는 MC 유희열의 ‘안테나뮤직’ 사훈인 “좋은 사람, 좋은 음악” 못지않게 멋있는 KOZ 엔터의 사훈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초심하자”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신곡 ‘천둥벌거숭이’도 공개, 특유의 타격감 있는 랩으로 끊임없이 감탄하게 만들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열여섯 번째 목소리 주인공 김연우가 출연했다. 평소 어떤 노래든 자기만의 색깔로 바꿔 부르는 김연우가 선택한 곡은 정인의 ‘미워요’. 김연우는 “원곡의 개성이 너무 강해 걱정된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자신이 캐치한 정인만의 보컬 특징을 설명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미워요’ 편곡 포인트로 “정말 미워죽겠는 듯한 느낌이 포인트”라고 밝히며 김연우 목소리가 가진 깊은 감성을 담아냈다.

김연우의 목소리로 재해석된 ‘미워요’는 방송 다음날인 10월 5일 낮 12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백지영, 지코, 김연우, 박용인이 출연했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라이브계의 버라이어티, 오감 만족 뮤직 토크쇼로 뮤지션을 초대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심민경 kmnews@k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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