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목표액 공개 / 사진 = 한경DB
이상민 목표액 공개 / 사진 = 한경DB
이상민이 가수에 도전하는 배우 김수미를 위해 15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30일 방송하는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이하 '최고의 한방')에서 이상민은 김수미와 세 아들이 결성한 그룹 '킴스클럽'을 위해 만든 신곡 '최고의 한방'을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민의 신곡 작업은 2004년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이후 15년 만이다. 프로듀싱만 맡았던 당시와 달리, 직접 작사 작곡까지 맡아 중독성 강한 히트곡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상민은 진지한 말만 골라하는 노잼 캐릭터로 구박 받던 평소와 달리, 프로듀서로서 자리에 앉자 매의 눈빛을 발사한다. 또 박자를 맞추기 어려워하는 김수미의 녹음이 시작되자, 자신이 가이드한 곡을 돌림노래로 따라 부르게 하는 녹음 방식을 고안해 수월하게 작업을 이어나갔다는 후문이다.

이상민의 무한 칭찬에 김수미는 핏대를 세워가며 녹음에 열중하는 등 황혼의 열정을 불태웠다고 전해진다.

뒤이어 탁재훈이 녹음 부스에 들어가며 이상민과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맞대면하자 두 사람은 "21년 전 컨츄리꼬꼬 시절이 생각난다"며 뭉클해 했다.

로커 뺨치는 탁재훈의 재능 발산도 잠시, 이상민은 날카로운 모습으로 "다시 갈게요"를 외치고, 탁재훈은 프로듀서 이상민의 지시에 울컥하며 끊임없이 티격태격했다.

'최고의 한방' 제작진은 "이번 음원 발표와 행사 수익으로 학자금 대출이 있는 대학생들을 지원한다"며 "김수미와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온몸을 내던졌다. 이들은 목표액을 2억 원으로 잡고 해당 금액을 달성하기 위해 시장 행사부터 빌보드 무대까지 야심차게 계획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