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날려 리그 2호골을 터뜨렸다.

보르도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9라운드 툴루즈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4승 3무 2패로 승점 15점이 된 보르도는 다른 팀 결과에 따라 리그 4위까지 올라설 수 있게 됐다.

황의조는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7분 팀의 세번째 골이자 자신의 리그 2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시작 후 1분 만에 보르도가 리드를 잡았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드프레빌이 재빨리 슈팅했는데 툴루즈 수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드프레빌은 전반 10분 프리킥 찬스에서 골대를 맞히는 슛을 날리기도 했다. 

전반 19분 보르도의 추가골이 나왔다. 황의조가 얻어낸 프리킥이 출발이었다. 키커로 나선 드프레빌이 예리하게 차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파블로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골을 노리는 보르도와 만회에 나선 툴루즈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황의조는 전반 42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들어가며 슈팅을 한 차례 날렸으나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보르도가 2-0으로 앞선 채 맞은 후반. 이른 시간에 보르도의 쐐기골이 터져나왔다. 그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좌측 외곽에서 드프레빌의 패스를 받아 한 번 드리블한 뒤 그대로 중거리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꼼짝도 못한 사이 우측 골문 안으로 날아가 박히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황의조가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 8월 25일 3라운드 디종전에서 터뜨린 데뷔골 이후 42일만이다. 

황의조의 골로 승부가 기울었지만 홈팀 툴루즈도 그냥 주저앉지는 않았다. 후반 15분 클루리스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툴루즈도 힘을 내 맹공을 퍼부었다. 그라델의 중거리슛, 사노고의 헤더가 잇따랐다. 후반 28분 그라델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은 것이 툴루즈로서는 아쉬웠다.

지키기에 나선 보로도는 골키퍼 코스틸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겨가며 툴루즈의 공세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 3-1 승리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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