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여에스더, 세상 떠난 동생 떠올리며 눈물 “충분히 슬퍼할 시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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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가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아픔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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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34회에서 여에스더가 안타까운 선택으로 세상을 등진 여동생에 대한 죄책감을 털어놨다.

앞서 여에스더가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녀의 주치의는 바로 남편 홍혜걸의 동생 홍창형. 여에스더는 “어머니가 금수저로 한평생을 사셨어요. 전 유모가 키워주셨죠. 많은 분이 저보고 공주과라고 하는데, 전 무수리과예요”라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아왔지만, 마음은 늘 공허했다는 것. 더욱이 3년 전, 집안에서 유일하게 의지했던 동생이 세상을 떠나면서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여에스더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아버지와 동생이 잠들어있는 추모공원을 찾았다. 여에스더는 “마음 편하게 지내. 다음에 태어나면 네가 하고 싶은 지휘 공부해”라며 동생에게 진심을 전했다. 또한, 그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인데, 동생을 도와주지 못한 게 큰 죄책감으로 남아 있어요. 동생을 위해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없었어요”라며 그동안 아픔을 숨기기 위해 애써 밝은 모습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그런 아픔이 있으신 줄 전혀 몰랐네요. 파이팅!”,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응원합니다”, “그런 속사정도 모르고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했어요. 이젠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를 담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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