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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7타 줄이며 단독 선두…2위와 3타 차

세계랭킹 1위 고진영·‘신인’ 이가영, 7언더파로 공동 2위
KLPGA 랭킹 1위 최혜진, 3타 줄여 4언더파 공동 9위 달려
‘장타자’ 김아림, 1라운드 벙커 샷 논란 ‘기권’

입력 2019-10-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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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5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장하나.(싸진=KLPGA)
장하나가 2019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창설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무결점 경기를 펼친 끝에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파 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7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5위에서 4계단 상승하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쳐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신인’ 이가영과 함께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은 1계단 밀렸다. 이날만 4타를 줄인 이가영은 공동 5위에서 3계단 오르며 데뷔 첫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장하나는 이날 1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4번 홀(파 4)과 5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셨다.

후반 들어 12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탄 장하나는 이후 13번 홀(파 5), 15번 홀(파 4), 17번 홀(파 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3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끝냈다.

따라서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하고 있는 장하나는 이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11승을 향해 순항했다.

장하나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해 만족 한다. 샷과 퍼트 모두 잘됐지만 몇 개 홀에서 샷이 잘되면 퍼트가, 샷에서 실수했지만 퍼트가 잘된 경우들이 나와 아쉬움이 남는 하루 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우승이 없는데 왜 일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장하나는 “내가 못했기 보다는 경쟁자들이 잘했기 때문에 우승이 없는 것 같다”고 풀이한 후 “나 자신 또한 샷보다는 맨탈이 따라주지 않아 결정적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해서”라고 설명했다.

고진영 5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사진=KLPGA)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이후 6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고진영은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이후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고진영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로 메이저대회 2승 포함 4승을 기록하고, 10주째 세계랭킹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2승의 이다연은 3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홍란, 이정민 등 5명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정민은 이날 1타를 줄여 선두자리를 내주었다.

시즌 4승으로 상금과 평균터수 등 각종 개인 기록에서 1위에 올라있는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4언더파 140타로 전날 공동 24위에서 공동 9위로 올라서며 시즌 5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신인으로 시즌 2승씩을 올리며 조아연과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임희정은 이날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4언더파로 전날 공동 36위에서 공동 9위로 올라서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집혔다. 조아연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올해 3월 프로 무대에 뛰어 들어 LPGA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월요 예선을 통해 준우승을 차지한 노예림(미국)은 이번 대회에 스폰서 추천 선수로 출전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2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공동 16위로 뛰어 올랐다. 노예림은 이번 대회 출전이 프로 데뷔 이후 첫 국내 대회 출전이다.

김아림-태성-PTS_2848
김아림이 친 공이 벙커 모래에 깊숙히 묻혀있다.(사진=박태성골프전문사진기자 제공)
올 시즌 장타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타자’ 김아림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3라운드 기권한다고 밝혔다.

김아림은 전날 7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친 샷이 그린 주위 벙커에 깊이 박혔고, 이후 처리 과정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상황은 김아림의 공이 벙커 모래에 깊숙이 박혀 공 윗부분만 보였다. 때문에 경기위원에 공을 확인하겠다고 볼을 집어 올렸다. 그리고 다시 원상태로 놓고 치는 과정에서 큰 차이가 나면서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때문에 김아림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공동 39위로 이날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김아림은 “잘잘못을 떠나 논란을 일으켜 경기위원과 KLPGA 투어가 피해를 입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한 뒤 “책임을 지고 기권하게 됐다”고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밝혔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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