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머 헐버트 박사의 '사민필지' (사진제공=국립한글박물관

사민필지(士民必知)가 화제다.

사민필지는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가 지은 세계지리서다.

사민은 선비와 백성이고, 필지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곧 양반과 일반 백성 모두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호머 헐버트는 1886년(고종 23) 조선의 초청으로 육영공원(育英公院) 교사로 취임해 세계의 지리지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의 교과서 격인 ‘사민필지’를 저술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1889년 한글본으로 초판이 나왔고, 1895년 학부(學部)에서 백남규·이명상 등이 왕명으로 한문본 ‘사민필지’를 간행했다.

유럽의 국명이 영어식 발음에 따라 ‘유로바·노웨국·쉬덴국·덴막국·네데란스국’ 등으로 적히고, 바른쪽에 가로줄을 친 점도 특이하다. 한문본에서는 위 지명이 ‘구라파(歐羅巴)·나위(那威)·서전(瑞典)·정말(丁抹)·하란(荷蘭)’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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