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신문 통해 독해력 키우고 경제·과학 원리 익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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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능 분석…2019 수능 대비 어떻게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이라 평가되었던 작년 수준의 난이도로,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절대평가가 되면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던 영어 또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습니다. 올해 수능은 원점수 기준 국어 93점(일부는 94점으로 예측), 수학(가)와 수학(나) 92점의 1등급 컷이 예상되고 있으며, 영어는 1등급 비율을 8%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1) 국어 영역

① 수능 분석

전체적인 출제 방향은 6·9월 모의평가의 틀을 유지했고, EBS 교재 70% 연계도 지켜졌습니다. 먼저, 화법·작문 영역에서는 [4-7]번에서 화법과 작문을 세트로 결합하여 4문항을 출제했고, 문법은 15번 사전의 내용 개정 문제가 신유형이었습니다. 문학은 4지문 15문항으로 구성했는데, 세트 구성에서 현대시에서 작품 2개와 이론을 묶은 지문을 제시하고,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지문을 제시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EBS에서 출제되었고, 문제 유형도 기존의 유형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며, 난이도도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독서 영역은 3지문으로 구성됐으며, 지문의 길이가 긴 지문을 주고 6문항을 출제하는 최근의 경향이 유지됐습니다. 환율 정책을 다룬 사회 지문은 6문제가 출제되었고, 난도도 매우 높았습니다. 허프만 부호화를 다룬 기술 지문은 EBS 교재와 연계된 내용이지만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난도가 높았는데, 특히 기술 지문의 41번, 사회 지문의 30번이 고난도 문항으로 보입니다. 결국 올해 국어는 독서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사회, 기술 지문이 EBS 교재와 연계된 내용이지만, 내용 이해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② 고2 대비 방법

화법, 작문, 문법은 교과서와 EBS 연계 교재에 제시된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학은 교과서와 EBS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작품 이해 방법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독서 영역인데, 독서의 경우 EBS 연계 지문에 새로운 자료를 추가하거나 혹은 제재를 중심으로 새롭게 글을 재구성합니다. 그러므로 단순 문제 풀이보다는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적용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독서는 길고 정보가 많은 지문을 주고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독서 공부와 관련하여 신문 읽기가 독해 능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독서 지문이 길고 정보의 양이 많기 때문에 평소 긴 글을 읽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문의 칼럼이나 '틴 매일경제'의 기사들은 경제, 과학, 예술 등에 대한 글을 독서의 긴 지문 분량으로 게재하기 때문에 독해 훈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 들어 '환율'과 같은 경제 지문이 많이 출제되고 있는데, 틴 매일경제에는 고교생 수준의 다양한 경제 관련 글이 연재되고 있기 때문에 배경 지식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수학 영역

① 수능 분석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수학 가형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나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했다는 평가입니다. EBS 교재에서 70% 정도를 연계해 출제됐습니다.

기존 문제의 유형과 비슷하였고, 전체적으로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바탕으로 한 문항이 나왔습니다. 가형은 공간도형 문항과 미적분 문항이, 나형은 함수 문항과 미적분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가형은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다소 출제됐으며, 빈칸 문제의 길이가 길어 해석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었고, 특히 역함수 미분의 정의를 묻는 21번, 함수의 적분에 관한 문제인 30번 문항이 고난도 문제였습니다. 나형은 전체적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한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21번과 30번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21번은 주어진 그래프를 이용해 조건을 만족하게 하는 집합 X의 원소를 찾는 문제이며, 30번은 구간 [0,1]에서 함수 f(x)의 그래프를 그린 뒤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 함수 g(x)를 구하는 문제입니다.

② 고2 대비 방법

정시에서 수학의 비중은 문과, 이과 모두 커졌습니다. 먼저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 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21번, 29번, 30번 등 고난도 문제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영어 영역

① 수능 분석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던 작년 수능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다는 반응입니다. 작년 수능 영어의 경우 90점 이상 1등급 비율이 7.8%였는데, 광주교육청 분석에 따르면 올해는 8%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영어는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신유형은 없었으며 문제 유형이나 배점 등에서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출제되었습니다. EBS 연계 교재에서 70% 정도가 연계되어 출제되었지만, '대의 파악'과 '세부 사항 이해' 등은 문제는 'EBS 교재의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체감 연계율은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법 및 빈칸 추론 유형과 간접 쓰기(순서 배열하기와 문장 삽입) 유형 등이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② 고2 대비 방법

EBS 교재 연계 체감률이 특히 높은 과목이 영어와 국어의 문학 영역입니다. 영어의 경우 연계율이 70%대로 높기 때문에 EBS 연계 교재 학습을 충실하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유형인 빈칸 추론이나 간접 쓰기 유형은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추상적·철학적 소재 등 다양한 내용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또한 수능이나 모의평가 등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듣기는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4) 수능 학습과 신문 활용

2019학년도는 올해보다 수시 모집이 더 확대되지만, 대입의 첫 번째 요소는 수능 성적입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학습 능력의 장 방안으로 신문 읽기를 권장합니다. 신문 읽기는 독해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영어, 사회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수능 국어 지문으로 경제 지문이 많이 출제되는데, 많은 학생들이 개념 이해가 부족하여 독해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2017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보험의 경제적 원리'를 소재로, 2018학년도에는 '환율'과 관련된 지문은 전문적인 내용의 글로, 보험이나 환율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으면 더욱 정확한 독해가 가능한 글이었습니다. '틴 매일경제'와 같은 청소년 대상의 섹션 신문은 경제의 다양한 원리와 실상에 대한 전문가 글들이 다양하게 실려 있기 때문에 경제 원리에 대한 배경 지식을 쌓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나아가 경제를 비롯한 과학, 기술 등에 대한 최신의 동향과 원리 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명우 G1230 입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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