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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은 동료들 손에… LAD, 슈어저-스트라스버그 첩첩산중

기사입력 2019.10.07. 오후 06:40 최종수정 2019.10.07. 오후 06:40 기사원문
▲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왼쪽)과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통과의 유리한 위치를 점령했다. 그러나 아직 안도는 이르다. 워싱턴도 선발투수라는 회심의 카드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LA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0-4로 크게 이겼다. 먼저 2점을 허용했으나 선발 류현진이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고, 1-2로 뒤진 6회 2사 후 7점을 내는 등 타격이 대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워싱턴은 2-1로 앞선 6회 1차전 선발이자 다저스에 강했던 패트릭 코빈을 두 번째 투수로 쓰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오히려 코빈의 공이 익숙해진 다저스 타자들이 코빈을 난타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도 안심은 이르다. 워싱턴도 반격 카드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은 8일 열릴 4차전에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예고했다. 만약 시리즈가 5차전으로 간다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다저스는 4차전에 리치 힐, 5차전에는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가 모두 대기한다. 혈전 예고다.

리치 힐은 베테랑 투수다. 큰 무대에서 어떻게 던질지 안다. 그러나 힐에게 5이닝 이상의 완벽한 투구를 기대하기는 무리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또한 힐 다음에 곧바로 불펜을 붙여 총력전을 할 뜻을 드러냈다. 이에 비해 슈어저는 한 번 불이 붙으면 6~7이닝을 쉽게 갈 수 있는 투수다. 슈어저가 절정의 기량이 아니라고 해도 무시할 수 없다.

슈어저는 디비전시리즈 2차전 당시 깜짝 구원 등판해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구위 자체는 위력적이었다. 이번 경기에 칼을 갈고 있는 만큼 다저스도 초반에 슈어저에 타격을 주지 못하면 경기가 꼬일 가능성이 있디.

5차전까지 가도 홈 어드밴티지를 쥐고 있는 다저스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그 다저스타디움에서 2차전 당시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 스트라스버그는 여전히 까다로운 상대다. 사실 5차전에 가면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매치업이다.

올 시즌 팀 선발투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을 3차전에 쓰는 바람에 나머지 일정 활용이 불투명해진 다저스는 어쨌든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야 한다. 류현진이 5차전 불펜 등판 의욕을 불태우고 있으나 류현진은 불펜 경험이 없어 확실한 카드라고 보기는 어렵다. 살아나는 타선에 기대를 걸 만한 가운데 불펜 운영에 실수가 있어서도 안 된다. 3차전에서 백발백중 용병술을 보여준 로버츠 감독의 어깨도 무겁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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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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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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