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장 박남춘·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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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17.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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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경기지사 경선 후보 TV토론서 전해철·양기대, 이재명 협공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박남춘 의원(60·왼쪽 사진)이 17일 최종 확정됐다. 대전시장 후보로는 허태정 전 대전 유성구청장(53·오른쪽)이 결선투표 끝에 선출됐다.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이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집권여당의 후보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50%)·시민(50%)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진행한 결과, 57.26%의 지지를 얻은 박남춘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은 26.31%,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16.43%로 각각 2·3위에 머물렀다. 당초 인천시장 경선은 ‘친문’ 박 의원과 튼튼한 지역기반을 가진 김 전 사무총장, 홍 전 구청장의 3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박 의원은 현역 의원 10% 감산 규정에도 불구하고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박 의원 선출로 민주당에서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현역의원은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양승조 의원, 경남지사 출마가 예정된 김경수 의원 등 3명으로 늘어났다. 박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11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장 결선투표에선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53.96%의 지지를 얻어 박영순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실 행정관(46.04%)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선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로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됐다. 1위를 차지한 임대윤 전 민주당 최고위원(49.13%), 2위를 차지한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31.63%)이 오는 20~21일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TV토론 경선은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협공하는 구도로 전개됐다.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은 이 전 시장이 성남시에서 시행한 청년연금 지원 정책에 대해 “연금취지 제도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첫해 분 연금 지원으로 가입 시기를 늘려주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은 도덕성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 전 시장은 “경쟁을 하더라도 상처주지 말고 함께하자”고 말했다.

<이효상·정환보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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