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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함소원, 악플에 눈물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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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함소원, 악플에 눈물 고백

'아내의 맛' 함소원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속내를 털어놨다. 방송 캡처
'아내의 맛' 함소원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속내를 털어놨다. 방송 캡처

'아내의 맛' 함소원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정신과를 방문하는 함소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은 "저는 집착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요즘 사람들이 돈에 집착한다고 한다. 제가 보통 사람들과 다른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의사는 "성격이 독특한 면이 있다"며 "심리 검사 결과 성격적으로 강인하고 건강하다. 반면, 마음의 상처, 고통, 슬픔, 좌절감, 외로움을 나약함으로 받아들여 잘 표현하지 못한다. 행위는 굉장히 많은데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함소원은 돈의 의미에 대해 "돈은 너무 좋은 것 같다. 돈으로 교육도 받을 수 있고, 뭔가 먹을 수 있다"며 "거기서 빠져나올 수 없다. 언젠가 위험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쓸 것이란 생각에 점점 더 많이 벌어야겠다. 돈을 함부로 쓰면 벌 받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의사는 "돈은 인간의 활동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런데 함소원은 돈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기질로 보면 돈을 모으는 기질은 아니다. 위험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데 삶의 역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사의 말처럼 함소원은 "갑작스럽게 가난이라는 걸 겪게 됐다"며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함소원은 "중학교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늘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왔다"며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 연예인이 된 이후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한 사연을 밝혔다. 집안이 정리가 됐을 때 함소원은 중국으로 향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처음과 똑같이 노력해야 했던 당시 상황을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너무 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저의 절약방법이 드러날 때마다 많은 분들이 놀란다. '내가 그렇게 심한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안 살았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못 살았다. 사람들은 왜 나같은 상황을 안 겪어 보고 그런 말을 할까? 내가 그걸 빠져나가기 위해 수많은 계획을 짜고 노력해서 그 시간을 빠져나왔는데, 사람들은 그 생각을 안 해주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

그런 함소원에게 의사는 "너무 많이 버텨왔다. 이제는 내려놓아도 될 때다.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라. 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람들의 행복을 잘 봐라"며 내려놓기를 권했다.

상담을 마친 함소원은 진화와 함께 최고급 장어 먹방을 즐기며 소소한 행복부터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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