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포커…‘타짜3’ 흥행 불패 잇나

입력 2019-08-29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박정민·류승범 최상의 시너지 기대
권오광 감독 “3편 동시대 상황 담아”


한국영화 흥행 시리즈 ‘타짜’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고유한 매력은 여전하고, 캐릭터들의 짜릿한 개성은 더욱 견고해졌다. 수십억 원의 판돈을 걸고, 목숨까지 내던지는 타짜들의 속고 속이는 승부가 9월11일 개봉하는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타짜3)에 담겼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시사회를 열고 베일을 벗은 ‘타짜3’(제작 싸이더스)는 도박, 돈, 속임수, 승부, 복수 등 시리즈를 관통해온 키워드로 버무린 장르영화다. 2006년 조승우·김혜수의 ‘타짜’(568만 명), 2014년 최승현·유해진의 ‘타짜:신의 손’(401만 명)의 후속편이지만, 주연 박정민·류승범이 시작하는 또 다른 시리즈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1편에 짧게 등장한 경상도 타짜 ‘짝귀’(주진모)의 아들 도일출(박정민)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공시생’인 그는 타고난 승부 기질을 어쩌지 못해 밤마다 포커판을 기웃대다 우연히 만난 마돈나(최유화)와 얽혀 빚더미에 앉는다. 절박한 그의 앞에 애꾸(류승범)라는 이름의 남자가 나타나고, 둘은 50억 원을 노린 ‘한 탕’을 준비한다.

박정민과 류승범은 최상의 시너지로 시선을 빼앗는다. 출연을 먼저 확정한 박정민으로부터 손 편지를 받고 “마음이 움직였다”는 류승범은 “애꾸라는 인물은 수증기 같아서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겼다”고 밝혔다. 프랑스에 거주해온 류승범은 이날 4년 만에 취재진 앞에 섰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상은 늘 진보한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민은 “승범 형님이 너무 좋아 졸졸 따라다녔다”며 “그 동경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타짜3’는 기존 시리즈의 길을 따르면서도 적지 않은 변화도 추구한다. 일단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추석 명절을 겨냥하는 점에서는 같다. 등급에 걸맞게 최유화와 이광수의 파격적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바뀐 건 도박의 종목. 화투를 다룬 1·2편과 달리 이번에는 포커다. 연출자 권오광 감독은 “전편이 과거를 다루지만 3편은 동시대의 상황을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