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 대한사람의 자랑스러움 중 하나
- 일본 DHC TV 극우 인사 한글 비하 발언, 열등감에서 나온 것
- 김장훈, 그대들과 방법이 다르지만 '나름의 촛불 들고 있다'
- 노래와 나눔, 기부로 함께하겠다
- 김장행사 준비하고, 많은 어르신에게 연탄배달, 노래하며 살고 싶어
■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가수 김장훈
◎ 진행자 > 한글날 특집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함께 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특집이기 때문에 특별한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요즘 대인 이미지로 크게 사랑을 받고 계신 분이죠. 바로 가수 김장훈 씨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김장훈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머리 색깔이 좀 바뀌었네요.
◎ 김장훈 > 가을도 오고 해서 또 제 캐릭터가 숲이잖아요. 단풍숲 스타일로 단풍숲이죠.
◎ 진행자 > 단풍이 이제 막 들기 시작했는데 완전히 지금
◎ 김장훈 > 좀 볶았죠.
◎ 진행자 > 멋있어요.
◎ 김장훈 > 이게 제가 원래는 파마라는 표현을 해야 하는데 펌~ 그런데 한글날이고 하니까 볶았다, 오늘은 순전히 외래어를 안 쓰는
◎ 진행자 > 방향으로. 한글날이니까요.
◎ 김장훈 > 그럼요.
◎ 진행자 > 광복절 출연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두달 만에 다시 출연을 하셨는데
◎ 김장훈 > 그럼 다음번에는 동지 때 나오나요?
◎ 진행자 > 그냥 매달 한 번씩 보죠.
◎ 김장훈 > 좋죠. 그거하면 괜찮을 거예요. 제천행사 때 있잖아요. 전통 부여의 영고, 동예 무천, 6월 유두 이런 때 백중
◎ 진행자 > 저희들이 체크를 하고 있겠습니다. 음력에 강해야겠네요.
◎ 김장훈 > 어, 체크 1만 원 1만 원.
◎ 진행자 > 아까 1만 원 얘기 안 했는데. 어떻게 지내셨어요?
◎ 김장훈 > 그동안 두 달 동안 많이 바뀌었죠. 방송도 복귀해서
◎ 진행자 > 활발하게
◎ 김장훈 > MBC에서 <마리텔>이라는 프로 한주만 하기로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고정으로 하고 있고
◎ 진행자 > 축하드립니다.
◎ 김장훈 > 그리고 100회 콘서트도 공연도 계속 이제 75회 넘어갔고 그리고 우리 숙원사업이었던 숲튽훈 저의 너튜브 그 캐릭터, 그 숲서트도 했고요. 약속대로. 무료로 했어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제가 그거 여쭤보려고 그랬었는데 지난 달 말에 이 숲콘서트 여신 거죠. 저도 사진을 좀 봤는데요. 다 사비로 하신 거라면서요. 왜 그러셨어요?
◎ 김장훈 > 유료로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제가 숲튽훈이라는 처음에 조롱을 위해서 만든 캐릭터가 안티들이 팬으로 바뀌면서 사실 그걸로 인해서 방송사에서도 연락이 와서 좀 조기에 복귀를 하게 된 거거든요. 이슈가 돼서. 그런데 너무 감사하잖아요. 그것 때문에 행사도 많이 들어왔어요. 방송을 하니까. 이건 감사의 표시로 또 시절도 요즘 하수상하고 각박하잖아요. 그냥 따뜻하게 힘내자 대한민국 해서 같이 모여서 재미 있게 놉시다 했는데 요즘에 여러 가지 사회적 질환이나 이런 것 때문에 취소됐어요.
◎ 진행자 > 질환 그렇죠. 여러 가지 오늘 지금 한글날인데 안티팬 계속 영어가 나와서
◎ 김장훈 > 그렇군요.
◎ 진행자 > 한글표현 없을까요?
◎ 김장훈 > 만들려면 만들 수 있죠.
◎ 진행자 > 다음에 출연하실 적에.
◎ 김장훈 > 반대편.
◎ 진행자 > 반대편.
◎ 김장훈 > 쉽네요.
◎ 진행자 > 굉장히 심플한, 죄송합니다. 굉장히 단순하고
◎ 김장훈 > 우리가 알게 모르게 영어를
◎ 진행자 > 영어를 진짜 많이 쓰고 있어요.
◎ 김장훈 > 제가 생각한 것 중에 얘기가 산으로 가는데
◎ 진행자 > 산으로 가는 것 좋습니다.
◎ 김장훈 >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얘기 딱 하나만 하면 돼요.
◎ 진행자 > 뭐요?
◎ 김장훈 > 우리 그거 생각나요? 우리 2009년인가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족에 정덕영 씨인가 가서 한글 왜 채택했잖아요.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채택했어요. 언어가 없으면 민족이 없어지는
◎ 진행자 > 네, 굉장히 특이한 뉴스였는데요. 그때요.
◎ 김장훈 > 인도네시아가 550개 부족인가 그런데 언어가 350개인가 그래요. 그런 데가 되게 많아요. 아프리카랑.
◎ 진행자 > 소수 부족들마다 언어가 다르니까요.
◎ 김장훈 > 한글이 너무 쉬우니까 한글을 했는데 그 이후에 매우 어렵게 뭐 폐지됐다가 그 예산이 안 돼서 그래서 지금 겨우 또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 어떨까 싶어요. 한글날 시내 곳곳에 전국에 돈통, 돈통은 좀 싼티 나고 한글사랑기부함을 놔요. 친구끼리 다니다가 그 날 하루만큼 외래어를 사용하면 얼마를 저기다 기부를 하는 거예요. 그걸 모아요. 제가 볼 때 최소한 100억 나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보면 그걸 전 세계에 세종학당 만드는데 이게 재미 같지만 나눔도 재미 있게 하면 좋거든요.
◎ 진행자 > 유익하고 의미도 있고 여러 가지 재미 있네요. 오늘 한글날인데 지금 뭐 세종학당도 말씀을 해주셨고 가수 김장훈 씨에게 한글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 김장훈 > 한글이란 저에게 대한사람임이 가장 자랑스러움 중에 하나죠. 정말 이 한글의 위대함은 진짜 소름이 끼치거든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 로마자나 한자잖아요. 표현을 못해요. 한자는 지금도 만들어지고 죽는 날까지 로마자는 너무 어려워요. 기술적인 것이야 제가 잘 모르지만 자음과 모음이 구별 어렵고 그런데 이렇게 28자를 만들어놓으셔서 그걸로 모든 걸
◎ 진행자 > 표현 할 수 있는,
◎ 김장훈 > 사실 어느 정도 표의도 있거든요. 그 안에 어느 정도. 그래서 표음으로 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 대한사람임이 가장 자랑스러운 것 중에 정상 세 가지 중에, 톱3라고 할 뻔 했네. 정상 세 가지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우리 쉽게 쓰고 있어서 모르지만 찌아찌아족 보면 일주일에 한 번에서 6개월이면 거의 그냥 말 한대요.
◎ 진행자 > 그래요?
◎ 김장훈 > 그걸 지원을 안 해줘서 이걸 정말 저는 세종학당이
◎ 진행자 > 하긴 언어라는 건 많이 사람들이 쓰면 쓸수록 굉장한 힘인데요. 그 자체가요.
◎ 김장훈 > 언어가 없으면 민족이 없어지죠. 서로 소통을 못하니.
◎ 진행자 > 얼마 전에 그 일본 DHC자회사인 DHC텔레비전에 극우 인사들이 나와서 별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중에 하나가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 이렇게 주장했다고 합니다. 망언에 가깝죠?
◎ 김장훈 > 그건 열등감인데요. 얼마 전에 가타카나 외래어 표시하는 게 신라말에서 들어갔다면서 똑같은 증거가 나왔잖아요. 팩트가 있잖아요. 팩트. 항상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일본과 한국과 싸움은 독도나 강제성노예나 이런 것들은 한국과 일본의 싸움을 바라보는 제3국을 설득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외신을 보면 돼요. 어차피 일본은 우리나라도 그렇고 언론이 제대로 전달을 잘 안 해요. 요즘은. 일본 특히 심하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고 있나, 그런 것들을 보면 지금 거의 일본은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욱일기 있잖아요. 도쿄올림픽에서 사용한다든가
◎ 진행자 > 사용한다고 하죠. 논란이죠.
◎ 김장훈 > 못해요. 그때 다가가잖아요. 그러면 전 세계에서 들고 일어나서. 그런가 하면 한국만 그런다, 하켄크로이츠다, 이거 나치의. 그러면 한국만 저런다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전 세계가 그건 지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그런 왜곡을 하면 할수록 일본은 점점 더 발이 꼬이죠.
◎ 진행자 > 참고로 팩트는 영어라고 우리 PD가
◎ 김장훈 > 실제, 실제에 근거하여
◎ 진행자 > 사실에 근거하여
◎ 김장훈 > 사실, 그렇죠. 사실. 사실에 근거.
◎ 진행자 > 되게 어렵네요. 각각 지금 몇 만원씩 내게 생겼어요.
◎ 김장훈 > 굉장히 디피컬트 하네요.
◎ 진행자 > 한글얘기로 다시 넘어가 볼게요. 인터뷰 하려고 이것저것 기사를 보다 보니까 지난 2013년 6년 전에 미국 뉴욕대 앞에서 한글 티셔츠 나눠주는 장면, 꽤 오래 됐어요. 이건 그때 왜 하신 거예요?
◎ 김장훈 > 그때 대학생들하고 이제 그 함께 했는데 작전이 뭐였느냐 하면 뉴욕에는 전 세계 대학들이 많잖아요. 엄청나게 많잖아요. 그 주변에 보면 콜롬비아, NYU 엄청나게 많아요.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오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모든 인종들이 다 있죠.
◎ 김장훈 > 그리고 기숙사 체제예요. 다니면서 서로 봐요. 그러니까 한 1000벌 정도만 한글옷을 입혀도 뉴욕에 오는 전세계인들이 보게 돼 있거든요.
◎ 진행자 > 굉장히 효과적이네요.
◎ 김장훈 > 네, 그래서 거기에 나눔, 사랑 이런 것들을 해서
◎ 진행자 > 나눔 그런 글씨 있었어요.
◎ 김장훈 > 싸게 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면 뉴욕이 물가가 비싸서 LA에 그 시장에 가면 자바시장에 가면 티셔츠헤븐이란 티셔츠 가게가 1달러 50센트에 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싸게 했어요. 한 1000벌 받아서 나눠줬는데 매우 효과 있었어요.
◎ 진행자 > 사람들 굉장히 호응이 높았다고 하더라고요.
◎ 김장훈 > 너무 좋았죠. 유니온스퀘어에서 했거든요. 그래서 통합광장, 유니온스퀘어 통합광장에서 했는데 너무 그때 반응이 좋아서 이후에 제가 좀 못 갔어요.
◎ 진행자 > 언제 기회 되면 다시 한 번 또
◎ 김장훈 > 정말 효과가 좋아요.
◎ 진행자 > 기분도 좋을 것 같아요.
◎ 김장훈 > 돈 얼마 안 들이고 그렇게 효과적으로 그런 데들이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한글 사용 많이 하고
◎ 진행자 > 진짜 아름답다고 해서 디자인으로 많이 활용하잖아요.
◎ 김장훈 > 베를린, 독일의 도서관을 PT를 한 거예요. 붙어봐. 디자인 내봐 그래서 우리나라 디자이너가 뽑혔거든요. 도서관에다 다 도서관 도서관 이렇게 한글을 궁서체로 써놓은 것 있잖아요. 앤디 워홀처럼 약간 노랑 빨강 파랑 이렇게 해놓은 그게 시립도서관인가 하여튼 굉장히 큰 도서관을 우리나라 디자이너가 했는데
◎ 진행자 > 궁서체였습니까?
◎ 김장훈 > 네, 궁서체로 기억해요. 제 기억에는 궁서체로 기억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요즘 유튜브 활동도 굉장히 많이 하시죠? 방송활동도 많이 하시고
◎ 김장훈 > 요즘 영상은 잘 못 올렸고 너무 바빠져서 가지고요.
◎ 진행자 > 좋은 거죠.
◎ 김장훈 > 방송을 하는 게 이상하게 그냥 제가 몸만 들어가서 하는 게 아니라 제가 기획단계부터 다 해야 되는 <마리텔>이나 이런 걸 같이 해야 되는 것이라서 생각이 좀 많아 갖고
◎ 진행자 > 그나저나 숲튽훈, 이런 자아로 활동하고 계신데 물론 스스로 만든 건 아니지만, 이거 한글파괴다, 이런 지적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장훈 > 아니죠. 그건 훈민정음 해례본에 해당하는 거죠. 왜냐하면 한문으로 해례본이에요. 한문으로 ‘김장훈’을 썼잖아요. 한문이잖아요. 그걸 우리 모양으로 ‘숲’으로 해서 이건 어떻게 보면 표음문자와 표의문자 천재예요. 그 누군지 모르지만
◎ 진행자 > 생각해 보니까 그러네요.
◎ 김장훈 > ‘장’은 또 ‘튽’으로 바꿨잖아요. ‘훈’은 본인도 어찌할 바 없었고. 어떻게 보면
◎ 진행자 > 방법을 못 찾고
◎ 김장훈 > 어떻게 보면 해례본, 훈몽자회 이런
◎ 진행자 > 질문이 좀 어이가 없었나 봅니다.
◎ 김장훈 > 아닙니다. 그런 질문을 잘 받아낼 수 있는 거죠. 한글이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나저나 사실 아이디어 보면 굉장히 놀랍다 사실 숲튽훈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한편에서는 이제 젊은 세대들이 아이디어가 기발하긴 하지만 한글파괴가 또 좀 우려된다, 너무 심하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이거 꼰대 같은 발언입니까?
◎ 김장훈 > 그렇게 따지면 한글파괴는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죠. 신조어들도 많고 저 또한 한글에서 세종대왕님이 이런 건 하지마라 하는 새로 생긴 것들을 잘못 무대에서 사용하다가 결국 역풍을 맞고 그걸 자성의 계기로 삼아 고운말 콘서트를 제가 했잖아요. 그 이후로 저는 사실 공부를 많이 했어요. 방금 보시면 알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죠.
◎ 진행자 > 빌려던가요?
◎ 김장훈 > 빌려입니다. 사단이 났다, 사달이 났다 내노라하는 내로라하는 공부를 많이 했어요.
◎ 진행자 > 보통 아나운서 기자들 시험 볼 때 하는 교재를 보셨나 봅니다.
◎ 김장훈 > 풀이, 그걸 갖다 많이 해가지고 좀 더 공부해야 돼요.
◎ 진행자 > 더 공부할 게 남았습니까?
◎ 김장훈 > 많아요. 굉장히 어려워요. 구레나룻 이런 것 있잖아요. 후텁지근.
◎ 진행자 > 방송국에 엘리베이터 타면 계속 화면
◎ 김장훈 > 승강기, 승강기
◎ 진행자 > 승강기 죄송합니다. 오늘 죄송하다는 얘기 100번 하는 것 같아요. 100번. 거기에 우리가 잘못 쓰는 한글말 해가지고 계속 나오거든요. 그거 굉장히 도움 돼요.
◎ 김장훈 > 정말 도움 돼요. 도움 되고 마지막 마무리해야 될 거잖아요. 제안 하나 드리고 갈게요.
◎ 진행자 > 어떤 제안이요?
◎ 김장훈 > 우리가 표음문자인데 표음하지 못하는 것 있습니다. 영어에 Z하고 V,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그짓 하면 이그지트 쓰잖아요. 그건 지트거든요.
◎ 진행자 > 발음이 좀 어렵죠.
◎ 김장훈 > 라스베이가스지 베이거스 아니잖아요. 미국 애들은 못 알아들어요. 그래서 그걸 소실문자를 다시 가져왔으면 좋겠어요. 반치음 시옷과 순경음 비읍을 가져오면 해결돼요.
◎ 진행자 > 해결됩니까? 발음이.
◎ 김장훈 > 우리 예전에 외울 때 소멸문자 기억나요? 10원 가지고 산에 가서 사과를 먹으니 씨만 남더라, 10원 여린히읗, 반치음 시옷, 옛이응, 아래아 씨만 남더라예요. 그런데 이게 반치음 시옷, 순경음 비읍이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재미예요. 그걸 가져온다면 30글자를 만들면 영어 다 표현할 수 있거든요.
◎ 진행자 > 김장훈 씨 잠은 자요?
◎ 김장훈 > 한 3시간 자죠.
◎ 진행자 > 3시간 잠을 안 자는 것 같아요.
◎ 김장훈 > 노래 12시간, 노래 관련된 음악 12시, 나머지 9시간은 사람을 안 만나고 바둑 두고 생각하고 아이디어 하고 책 보고 검색하고 이렇게
◎ 진행자 > 한글날에 정말 어울리는 게스트를 일단 모셨다고 생각하고 저희 제작진의 신의 한수였다 생각하고 앞으로 그래도 계획 어떤 걸 세우고 계신지 말씀을 해주셔야죠.
◎ 김장훈 > 영원히 공연이죠. 음악을 하는 한 100회 공연 마무리하고 그리고 제가 이제 계속 지금 이제 안 알리고 나눔 활동하고 있는데 형이랑 밥이나 한끼하자, 계획도 하고 있고 뭔가 나눔 있잖아요. 마지막으로 사실 이런 좀 예민한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제가 저의 팬들한테 이런 얘기했어요. 전화가 많이 와요. 요즘. 촛불이다 뭐다해서 예전 동지들이 왜 안 오냐, 제가 그런 얘기했어요. 난 지금 촛불을 들고 있다. 내 나름의. 어떤 촛불이냐 그래서 예전에 내가 청와대 100m 앞에 가서 촛불을 들었다면 지금은 밥을 꼭 한끼 먹어야 하는 아이 앞에 1m 앞에 가서 촛불을 켜고 그 아이한테 밥을 함께 먹고 나는 나의 힘을 그런 데에 쓰는 게 지금 맞다 라고 하는 게 지금의 나의 자세다, 어디선가 나도 그대들과 방법은 다르지만 촛불을 들고 있다,
◎ 진행자 > 같은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있다.
◎ 김장훈 > 같은 마음으로 꼭 한 장소에서 함께 들어야 드는 건 아니고 모두가 자기만의 촛불이 있는데 나는 사랑하고 이렇게 모두가 싸울 때 화해시키고 그런 촛불을 누군가는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노래로 나눔으로 기부로 난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섭섭해 하는 것 알고 있다, 예전에 늘 보이던 내가 안 보이니까 하지만 이해해주고 언젠가 함께 하길 이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더라고요.
◎ 진행자 > 혹시라도 오해하시는 분들 궁금해 하시는 분들한테 지금 설명해주시는
◎ 김장훈 > 그건 오해일 것도 없고 설명 안 해도 상관 없는데
◎ 진행자 > 선택이니까요. 각자 위치에서.
◎ 김장훈 > 그리고 저는 나이 들었다는 걸 인정해요. 여러 가지 그 힘을 못 쏟아요. 여러 군데. 오죽하면 제가 이게 방송하다보니까 바둑이 7단인데 5단으로 떨어졌어요. 정신이 없으니까. 겨우 6단으로 올렸어요. 지금. 그래서 그런 쪽에 사람들과 함께 하고 이렇게 세상이 각박하다면 그 각박함을 조금이라도 예를 들어서 숲서트를 무료로 한다든가해서 따뜻하게, 오로지 지금의 화두는 김장행사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장 행사 많은 곳에서 해서 쪽방촌 어르신들한테 김장하고 연탄 배달하고 이런 것하고 노래하고 당분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 자체도 행복한 계획인 것 같네요. 지금 보내드릴 시간이 다 됐대요. 시간이.
◎ 김장훈 > 원래 제가 시간 잡아먹는 하마라고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제가 넋을 놓고 있었나요. 김장훈 씨 노래 한곡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한글날이니까 본인 노래 가운데 한글 가사가 가장 아름답다 라고 생각하는 노래가 있으면 한 곡 듣죠. 어떤 것 추천해주시겠어요?
◎ 김장훈 > 제 노래를 하는 게 마땅하나 제가 한글이 참 노래를 하기에 불편해라고 생각하던 편협한 시선을 갖고 있던 어린 날이 있었는데 그걸 깨준 팀이 ‘시인과 촌장’이에요. ♬기쁨보리떡 어머니 걱정하세요~착한 새들은 고향으로♬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돌아가요~ 그렇다면 돌아갈 여비도 마련해야 하니까 노을에게 몰래 부탁도 하고요. 기쁨 고향 방앗간엔 어머니 좋아하시던 기쁨 보리떡도 해두라지요~♬ 세월호 1주기 때 제가 불렀던 노래입니다. 아이들이 돌아오길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서 돌아왔으면 하면서 계절이 한 번만 바뀌면 아이들이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때 제가 무대에서. 지금도 노래하는데 눈물 나네요.
◎ 진행자 > 지금,
◎ 김장훈 > 잊혀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 진행자 > 지금 방금 불러주신 노래가 시인과 촌장의 <기쁨 보리떡>
◎ 김장훈 > 개사를 했는데 들어보시면 <좋은 나라>라는 곡도 ‘당신과 내가 좋은 나라에서 그 푸른 강가에서 만난다면 지난 서럽던 지난 달 모두 잊고서 그냥 인사할지도 몰라’ 너무 아름답잖아요. 너무 아름답고
◎ 진행자 > 가사가 시네요.
◎ 김장훈 > 그 두 줄에 지금의 시절과 그리움과 우리가 가야 할 곳 어떻게 살아야 하나가 다 들어 있잖아요. 그게 한글입니다.
◎ 진행자 > 뭔가 아쉬우니까 원곡으로 한 번 들어보죠. 그렇게 얘기를 마무리하고
◎ 김장훈 > <좋은 나라>를 틀어주세요.
◎ 진행자 > 잘 알죠. <좋은 나라>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기도 한데 알겠습니다. 아쉽지만 보내드려야 될 시간이 왔습니다. 지금까지 가수 김장훈 씨
◎ 김장훈 > 동지가 있으니까요.
◎ 진행자 > 김장훈 씨였고요. 김장훈 씨와 유쾌한 대화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유튜브>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장훈 > 지난 번에 많이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진행자 > 지난번에 많이 보셨어요.
◎ 김장훈 > 다른 날보다 나오면 모양 빠질 뻔 했어요.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