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시청자들 사이에서 까불이의 정체를 두고 뜨거운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1회 엔딩에서 등장한 옹산호 사체는 ‘게르마늄 팔찌’로 인해 동백(공효진)으로 좁혀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평온한 옹산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범 까불이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까불이로 가장 큰 의심을 받는 인물은 바로 흥식(이규성)과 그의 아버지다. 하지만 용의자 추적에 신경이 집중되다보니 어느덧 사건의 가장 큰 단서였던 게르마늄 팔찌가 잊혀져 가고 있다. 피해자는 물론 사건의 틀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는 게르마늄 팔찌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 게르마늄 팔찌는 페이크?
동백에게 게르마늄 팔찌는 나름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들 필구(김강훈)의 생부이자, 첫사랑인 종렬(김지석)에게 선물받은 물건이기 때문. 이미 종렬을 ‘지난 사랑’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세상에 혼자라고 생각했던 동백에게 처음으로 ‘내 편’이 되어준 그의 선물은 남다른 애틋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동백의 신변에 변화가 생겼다. 새로운 사랑 용식(강하늘)을 만나게 된 동백에게 게르마늄 팔찌는 예전만큼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만약 옹산호 살인사건 이전에 게르마늄 팔찌가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간다면 사체의 주인공은 동백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진다. 동백과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향미(손담비)의 도벽 역시 변수다. 실제 13, 14회에서는 동백의 팔에서 팔찌가 일시적으로 사라지기도 해 눈길을 끈다.
중반부 등장한 정숙(이정은) 역시 눈여겨 볼 지점이다. 치매에 걸린 정숙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동백에게 “내가 너 위해서 뭐든 딱 하나. 딱 하나는 해주고 갈게”라고 말했다. 그저 치매 걸린 엄마를 표현하기 위해 이정은을 캐스팅 했을리 없다는 의견이 좁혀지며 시청자들은 정숙의 말 한마디를 묵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게르마늄 팔찌의 주인이 바뀐다는 건, ‘동백꽃 필 무렵’ 시청자들 최고의 관심사인 까불이의 용의자 추리 흐름도 휘흔든다. 초반 동백의 죽음을 확신하게 만든 게르마늄 팔찌는 결국 이런 혼란을 초래하기 위한 페이크 아니였을까.
♦︎ 오정세-이규성, 까불이 용의자? 손담비 ‘조력자’ 설까지
옹산 게장골목에서 동백은 많은 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동백에게 가장 원한이 깊은 사람은 바로 규태(오정세). 차기 군수를 자처하며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치기 좋아하는 규태에게 8000원짜리 땅콩 서비스 한번 주지 않는 동백은 애증의 대상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인정에 목말라 있는 규태를 파고든 사람이 바로 향미다. “존경한다”는 말 한마디에 향미에게 넘어간 규태는 졸지에 ‘불륜’ 꼬리를 잡혀 협박을 당하고 있는 상황.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규태가 자영(염혜란)과 이혼 을 막기 위해 극단적인 상황에서 살인을 저지른다고해도 개연성에 문제가 없다. 또 지난 방송에서는 옹산 게장골목 아줌마들이 용식과 까불이를 추정하는 과정에서 규태를 지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존재감이 뚜렷하게 드러난 규태보다 ‘단서를 흘리는’ 듯한 흥식이에게 눈길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 비중이 크지 않은 흥식이 등장하는 타이밍이 여기에 힘을 실었다. 용식이 까멜리아 벽에 남겨진 까불이의 낙서를 발견하던 날, 흥식은 이 자리에 있었다. 또 이날 말미에 목장갑을 낀 손이 라이터로 테이블 아래를 긁는 모습이 담기며 이런 흥식에게 다시금 눈길이 갔다. 수리일을 하는 흥식은 거의 매번 목장갑을 꼈기 때문.
그리고 본격적으로 까불이를 찾기 시작한 용식이 CCTV 설치를 부탁한 어제(9일) 방송에서 흥식이가 강력한 용의자로 급부상했다. 까불이는 CCTV 사각지대를 알고 있는 듯 모두가 자리를 비운 사이 경고문구를 남기고 사라졌기 때문. 앞서 까불이가 동백의 단골손님, 혹은 지인으로 면식범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 것도 한몫을 했다.
문제는 흥식이와 흥식이 아버지 사이에 남아있는 미스터리다. 동백이 미용관리실에서 까불이를 마주쳤을때 기침소리가 들려왔다. 흥식은 동백이 식사를 하고 가라는 말에 아버지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의 아버지는 병환으로 몸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마찬가지로 까불이 용의선상에 있는 인물.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두 부자가 공범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날로 까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 역시 스포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관계자는 "대본에 관련해서는 특별히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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