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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후반전 한국의 김진규가 골을 넣은 뒤 정우영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22세 이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과 치른 1차 평가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11일 오후 8시 30분부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평가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전반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터진 김재우(부천)-오세훈(아산)-김진규(부산)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평가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은 주로 내세웠던 4-2-3-1 포메이션을 대신해 오세훈(아산)과 엄원상(광주)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3-4-1-2 포메이션으로 플랜B 실험에 나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해외파 한정우(카이라트)가 맡고 김동현(성남)과 맹성웅(안양)이 더블 볼란테를 이뤘다. 좌우 윙백은 강성윤(제주)-윤종규(서울)가 배치된 가운데 김재우(부천)-정태욱(대구)-장민규(한양대)가 스리백을 이뤘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출전했다. 이에 맞선 우즈베키스탄은 4-4-2 전술로 평가전에 임했다.
전반 초반 우리 대표팀이 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패스 실수로 상대에 역습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전반 20분 장민규가 우리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대각선 패스한 볼을 우즈베키스탄의 야수르벡 야크시바예프가 가로채며 곧바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했다. 야크시바예프는 수비수 김재우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전반 37분 김동현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장민규의 머리를 맞고 나온 볼을 공격에 가담한 김재우가 골대를 향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뽑았다.
이후 한국은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맞이하며 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전반 41분 강윤성이 우즈베키스탄의 오이벡 루스타모프의 거친 태클에 넘어졌고, 이미 경고 1장을 받았던 루스타모프는 주심에게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으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가운데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학범 감독이 유럽파 공격수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교체 투입하며 플랜A인 4-2-3-1 전술로 변화를 줬고, 우리 대표팀의 적극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골대를 두 차례 맞추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한국은 마침내 후반 26분 김동현의 오른쪽 코너킥을 오세훈이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역전골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우리 대표팀은 곧이어 후반 30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정우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내줬고, 패스를 받은 김진규(부산)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꽂았다. 이후에도 우리 대표팀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체력이 떨어진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향해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혀 3-1 역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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