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주말에 한반도 강타...모레까지 200mm 폭우

태풍 '링링', 주말에 한반도 강타...모레까지 200mm 폭우

2019.09.04.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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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호 태풍 '링링'은 이번 주말에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상 중인 태풍이 가을장마의 비구름을 발달시키면서 중부에는 모레까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태풍과 호우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태풍이 북상하면서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링링'은 현재 타이완 동남동쪽 먼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크기는 소형급이지만, 강도는 약함에서 중간 강도로 발달했습니다.

중심 부근에는 초속 29m의 돌풍이 불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중형급의 강한 태풍으로 세지면서 초속 40m에 육박하는 돌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주말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난 뒤 낮 동안 서해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주말 저녁쯤에는 강화도 부근에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 상륙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제주도와 호남, 충남, 수도권은 태풍 진로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들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그런데 태풍이 오기도 전에 중부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진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국이 가을장마 권에 들었는데 여기에 태풍 영향이 겹쳤습니다.

북상 중인 태풍으로부터 뜨거운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정체전선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해 5도와 인천 옹진군에도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그 밖의 중부 서해안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중서부에는 200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고, 영동과 남부 지방에도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까지 가세하면서 설상가상인 상황입니다.

한여름보다 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변 시설물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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