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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피해 속출···2000만명 피난 예상

일본 태풍 피해 속출···2000만명 피난 예상

등록 2019.10.13 10:30

안민

  기자

일본 태풍 피해 속출···2000만명 피난 예상 사진=기상청 제공일본 태풍 피해 속출···2000만명 피난 예상 사진=기상청 제공

슈퍼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때문에 일본 태풍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후 7시까지 가나가와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箱根町)에 950㎜, 시즈오카현 이즈(伊豆)시 이치야마(市山)에 75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丸森町) 319㎜, 도치기현 온천마을 닛코(日光) 409.5㎜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네 곳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강수량으로, 기상청은 '기록적인 폭우'라고 설명했다.

폭우가 계속되며 미에(三重)현, 군마현, 가나가와현, 시즈오카현, 사이타마현에 범람위험 수준을 넘는 하천이 속출하고 있다.

폭우는 13일에도 이어져 기상청은 13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호쿠리쿠(北陸) 지방 400㎜, 도호쿠(東北) 지방 300㎞, 간토(關東) 주변 지역 250㎜ 등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81만3천 세대·165만9천 명에 대해 즉시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피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권고'는 412만 세대·923만명을 대상으로 내려졌고, 481만세대·1천109만명에게는 고령자나 노약자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피난 준비'가 발표됐다.

피난 지시와 피난 권고 대상자는 1천89만명이나 된다. 여기에 피난 준비 대상을 합하면 2천만명을 훌쩍 넘는다.

NHK는 “수십년 사이에 가장 위험한 폭우 상황이며 최대급의 경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명 피해와 주택·차량 파손 사례도 발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지바(千葉)현 이치하라(市原)에서 돌풍으로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주택이 파손되며 1명이 숨졌다. 또 군마현 도미오카(富岡)시에서는 산의 토사가 무너져 민가를 덮치며 3명이 행방불명됐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행방불명 상태며 부상자는 51명에 달했다.

소방서에 있던 소방차와 구급차 등 차량 3대의 앞 유리가 돌풍으로 인해 깨졌고 수도권 철도는 지하철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날 오전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교통 기관들이 재해 피해가 예상될 경우 미리 운행 중단을 결정하는 '계획 운전 휴지(중단)'를 전면 실시함에 따라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태풍 피해를 입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철도와 지하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날 일본 전국 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결항 편수는 1천667편이나 됐다. 도쿄와 나고야(名古屋)를 잇는 도메이(東名)고속도로를 비롯해 주요 고속도로도 구간별로 폐쇄돼 도시간 육상 교통로 마비됐다.

정전 사태도 잇따라 발생해 수도권에서만 5만7천가구가 정전 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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