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태풍 '하기비스' 강타... 물에 잠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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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13.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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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사망·실종자 증가…4만8000가구 단전·출발편 결항]

6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꼽히는 제19호 하기비스가 12일 일본열도에 상륙하면서 도쿄 수도권 곳곳에서 폭우에 따른 범람이 일어났다./사진=AP/뉴시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해 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행방불명됐다.

13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태풍 하기비스로 사망자 6명, 실종자 17명, 부상자 106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까지만해도 사망자는 4명이었으나, 후쿠시마 현 미나미소마 시에서 25세 남성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사가미하라 시에도 산사태로 여성 1명이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일본 열도 동북 지방 약 4만8000가구에 전기공급이 여전히 끊긴 상태이며, 전화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곳도 많다.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거나 범람 위험 수위에 이르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쿄 나리타 공항에선 착륙 제한이 해제됐지만, 출발 편은 대부분 결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NHK에 따르면 이날 국내선 약 800여편이 결항될 전망이다.

하기비스는 오전 3시 시점에는 미야기현 이시노마키(石巻)시 남동쪽 50km 해상을 시속 55km 속도로 북북동진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35m, 최대 순간풍속 50m이며 중심에서 반경 260km 이내에서는 풍속 25m 넘는 폭풍이 불었다.

하기비스는 동일본에서 도호쿠(東北) 지방을 북동진하고서 오후 6시에는 온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을 약화해 홋카이도 동부에 도달할 전망이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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