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의 비극' 빚에 허덕이던 형, 동생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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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13.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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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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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살 A 씨가 로또 1등에 당첨된 건 10여 년 전.

당시 A 씨는 세금을 떼고 당첨금 8억여 원을 받았습니다.

당첨금을 받은 A 씨는 형제들에게 돈 일부를 나눠줬고, 그 가운데 48살 B 씨는 형이 준 돈을 보태 집을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은 돈으로 정읍에 식당을 연 A 씨는 처음에는 장사가 잘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자에 허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동생 B 씨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렸는데 담보로 잡은 집이 과거 A 씨가 당첨금 일부를 줘 구매한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A 씨의 식당 경영은 나아지지 않았고, 대출이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동생과 다툼이 잦아졌고 사건 당일에도 동생과 통화하다 말다툼을 벌인 A 씨는 동생이 있던 전통시장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고 동생은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형이 진술하기를) 대출금에 대한 이자가 늘다 보니까 참지 못할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그 울분을 못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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