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격 사퇴에 與 "안타깝다"…野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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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전격 사퇴는 정치권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갑작스러운 조 장관의 사퇴 발표에 정치권은 적잖이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계획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장관직을 물러나게 되어 안타깝고 아쉽다"면서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의 사퇴 발표를 앞두고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면담했습니다.

조 장관의 사퇴 배경에 대해 강기정 수석은 "촛불을 보며 계속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온 조 장관의 결심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조 장관의 사의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강기정 수석에게 들었다고만 밝혔습니다.

야권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지만, 오늘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문 대통령의 지지율 때문에 조 장관이 사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송구스럽다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며 국가적 혼란을 불러온 인사 참사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직접 통렬하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사필귀정"이라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우습게 여겼던 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조 장관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는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오신환 원내대표는 "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을 위해, 검찰개혁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다행스러운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45년 만에 특수부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한 것 등 그동안 검찰 개혁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고, 평화당은 "사퇴 결심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검찰개혁 방안을 논의했죠?

[기자]

네, 3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논의중인 공수처법 등 검찰·사법개혁안 내용과 본회의 상정 시점을 놓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3당 원내대표와 각당에서 1명씩을 포함한 회의체를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본회의 상정 시점을 놓고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보름 뒤인 오는 29일 본회의 상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달 말 처리의 강력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사법개혁, 정치개혁 법안들 모두 차분히 논의한 뒤 합의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합의를 어기고 검찰개혁 법안을 먼저 본회의에 상정한다면 국회만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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