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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에 ‘악플의 밤’도 충격..예고편 삭제→폐지 요청까지(종합)



[뉴스엔 김명미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갑작스러운 비보로 많은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생전 그가 MC로 활약하던 '악플의 밤' 측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차후 방송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0월 14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 제작진은 이날 설리 없이 녹화를 진행한 후에야 그의 비보를 들었다. '악플의 밤' 측은 14일 오후 "보도를 접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JTBC2 편성표에 따르면 오는 18일 설리가 녹화에 참여한 '악플의 밤' 17회가 전파를 탈 예정이었지만, 현재 '악플의 밤' 공식 홈페이지에는 예고편 영상이 삭제된 상태. 이번 주 결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악플의 밤' 포맷을 문제 삼으며 폐지 요청까지 하고 있다.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악플로 인해 고통 받아왔던 설리에게 가혹한 콘셉트였다는 것. 지난 6월 첫 방송에서는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직접 읽는 설리의 모습이 전파를 탄 바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시청자들은 설리를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악플의 밤'이 아니라 '악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설리는 '악플의 밤'을 통해 쿨한 악플 대응법을 공개하는가 하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 SNS에 독특한 사진을 업로드하는 이유 등 자신만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혀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얻었다. 그간 설리에 대해 오해하던 네티즌들 역시 '악플의 밤' 덕분에 그를 이해하게 됐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었다. 아직까지 제작진의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설리는 14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사진=JTBC 제공)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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