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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설리 비보에 뮤지컬 일정 변경 "무대 오르기 힘든 상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그룹 에프엑스 루나가 같은 그룹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5)의 비보를 접하고 뮤지컬 ‘맘마미아!’ 스케줄을 변경했다.

15일 뮤지컬 ‘맘마미아’ 측은 예매 사이트 공지 페이지를 통해 “소피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루나의 개인 건강상 문제로 인해 캐스팅이 부득이하게 변경됐다”며 루나의 광주 공연 스케줄 변동을 알렸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7시 공연, 20일 오후 2시 공연의 소피 역할은 루나에서 뮤지컬 배우 이수빈으로 교체됐다.

루나 소속사 휴맵컨텐츠 관계자는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루나가 설리의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져 있다. 무대에 오르기 힘든 상황이라 뮤지컬 측과 이야기해 스케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필 메모가 담긴 다이어리가 발견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유족의 뜻에 따라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공간을 마련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 1층)에서 1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팬들의 조문이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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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방송·영화 담당 기자 양소영입니다. skyb1842@mk.co.kr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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