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총선 불출마 선언…"조국 논란 정치권 창피해"
여당 내 대표적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중진과 586세대 등을 대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인적 쇄신 요구가 커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하루 만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조국 국면이 시작되고 국감이 시작되면서 그 생각이 분명해졌어요. 이런 정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조 전 장관 사퇴에 대해선 "우리 정치가 지나치게 모질고 매정하다"면서도 정치인 모두와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7일)
- "국정농단 사건 때나 어떤 정당이 난리를 치고 또 어떤 정당이 박수를 치고. 조국 정국 수사 때는 어떤 정당이 박수 치고, 어떤 정당이 난리 치고. 창피합니다."
민주당 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은 이해찬 당대표 이후 이 의원이 처음입니다.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중진이나 86세대 물갈이 등 인적쇄신 목소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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