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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도 생중계도 없었던' 평양 남북 축구 무승부
양아람
aramieye@naver.com
2019-10-15 22:03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축구<사진=연합>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한과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은 북한과의 접전 끝에 0대 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경기는 애초 4만 명의 북한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과 다르게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습니다.
우리 중계진과 취재진, 응원단 등의 방북이 무산된데다 북한의 거부로 TV 생중계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평소와 다르게 경기가 전개됐다"며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다 한 차례 충돌이 있었고 경기감독관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해 북한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대표팀은 내일(16일) 베이징을 거쳐 모레(17일) 새벽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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