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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동향보고서, 어떻게 유출됐나…"내부 직원 소행, 엄중 문책" [전문](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오늘(17일) 가수 겸 연기자 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고인의 사망 관련 동향보고서 유출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찰은 이를 파악 중에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각 언론사에 '대국민 사과문'을 배포했다. 앞서 14일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온라인상에는 성남소방서 119구급대가 작성한 동향보고서가 유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 문건엔 고인의 사망 시각과, 주소 등 인적사항이 상세히 적혀 있었기 때문.

그런데 다름 아닌 소방당국 내부 직원이 이를 유출시킨 것으로 확인되며 충격을 더했다.

이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 이르른 것.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즉각적인 조사 결과, 동향보고를 내부 공유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외부 SNS로 유출됐다. 이후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 어느 직보다도 청렴하고 공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하였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전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문건을 유출한 자에 대한 조사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라며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발방지를 위하여 내부적인 보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전직원에 대한 보안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 이하 '구급활동 동향보고 외부유출 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 전문.

지난 19.10.14(월) 15:20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성구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사항에 대하여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 어느 직보다도 청렴하고 공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하였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구급대 활동 동향보고서 유출을 엄중한 사건이라고 판단하여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향보고를 내부 공유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외부 SNS로 유출되었으며,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 게시된 것으로 확인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어제(10월 16일 오전) 각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에게 해당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불법임을 설명하여 삭제하도록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아울러 문건을 유출한 자에 대한 조사를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할 것입니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하여 내부적인 보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전직원에 대한 보안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져드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경기도소방공무원 모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9. 10. 17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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