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룸' 슈퍼주니어, 완전체 고정 예능합시다[어저께TV]
[OSEN=김보라 기자] 슈퍼주니어 표 예능 프로그램이 하나 탄생한다면, 팬이 아닌 다수의 사람들까지 시청자로 붙잡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주 방송된 ‘아는 형님’에 이어 ‘아이돌룸’까지 접수한 그들의 예능감을 썩히기 아깝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이돌룸’에는 완전체로 컴백한 슈퍼주니어가 출연해 그간 쌓아온 예능감을 터뜨렸다. 이날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 려욱 등 8명만 출연했는데 규현은 해외 촬영 스케줄로 불참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멤버들이 규현과 통화하는 것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하지만 규현이 없어도 나머지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해 충분히 분량을 채웠다.
슈퍼주니어 8인은 이날 신인시절 선보였던 댄스를 추는 것으로 시선을 압도했고 무대를 마친 후 자신들을 “데뷔 15년 차”라고 소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5년 데뷔해 햇수로 올해가 활동 15년차다.
슈퍼주니어는 그러면서 “‘MR. Simple’ 이후 약 10년 만의 완전체 활동”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희철은 “누구까지 완전체로 볼 거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미스터 심플’은 지난 2011년 9월 발매했다.
MC들은 ‘아이돌 999’의 세계관을 설명하며 “계약 조건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준다”고 공언했다. 이에 이특은 “JTBC를 달라”고 했고, 동해는 “아이돌룸에 다시는 안 나오고 싶다”고 밝혀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어 려욱은 “나 혼자 나와서 스포트라이트를 다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예성은 웃기지 못해 자신의 분량을 빼앗겼고, 신동은 “식비는 마음대로 하고, 멤버들의 몸무게를 나를 기준으로 맞추라”고 요청했다.
한편 멤버들은 서로의 단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특은 “예성이가 멤버들에게 전화를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전화를 안 받으면 그 다음날 와서 뭐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예성은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김희철, 최시원, 동해, 은혁은 “일부러 안 받은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동해는 “이거 꼭 얘기해야 하나?”라며 “예성이와 통화를 하면 팔에 쥐가 날 정도로 얘기를 한다”고 폭로했다. 2시간 반이 넘게 수다를 떨었다고.
이에 이특은 “예성이 취미는 예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하루 종일 얘기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은혁은 “형 전화를 피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직접 시범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신동은 “동해, 려욱과 불편하다"고 했다. 이에 신동과 동해, 신동와 려욱이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그는 최시원이 마사지 샵만 소개해주고 계산은 하지 않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아이돌룸’은 슈퍼주니어의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매력, 입담을 만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watch@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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