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로 옮긴 ‘검찰개혁’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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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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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 앞에서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시작됐습니다.

광화문에서는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자유한국당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승목 기자, 집회가 막 시작됐을 텐데, 현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나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국회의사당역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가 주최하는 10번째 집회가 조금 전인 오후 5시부터 시작했는데요,

참석자들은 공수처 설치법 등 검찰 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열린 서초동 검찰청사 앞 촛불집회가 여의도 국회 앞으로 옮긴 건데요.

주최 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검찰 개혁의 공이 국회로 넘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법안의 통과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기 위해, 밤 8시쯤에는 당사 방향으로 행진이 있습니다.

별도로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주변에는 시민참여 촛불 문화제도 예정돼 있습니다.

국회 앞에서는 반대 성격의 집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자유연대는 오후 2시부터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서로 국회 앞 인도와 도로에서 집회를 하며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경찰은 오전 11시부터 주변 도로를 통제하는 등 일찌감치 물리적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화문에서는 자유한국당 집회도 있었죠?

[기자]

여의도 집회와는 반대로 공수처를 설치해서는 안된다는게 한국당 집회의 주요 주장 내용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수처에 대해서 자기편 죄는 꽁꽁 덮어버리고, 남의 편은 없는 죄도 만들거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지금 검찰은 일을 잘 하고 있고, 개혁의 칼 끝은 검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집회 참석자들은 조국 전 장관이 물러났어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청와대로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밤까지 이어지는 집회에 경찰은 여의도에만 97개 부대를 배치하는 등 서울 주요 장소에 8천4백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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