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 지상 9층 지하 1층짜리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들이 잠옷 차림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0일 서울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5분쯤 “호텔 1층 식당 주방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당시 호텔에 묵고 있던 투숙객 177명과 직원 14명 등 191명이 밖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투숙객들은 불이 났다는 말에 짐도 챙기지 못하고 잠옷 차림으로 빠져나오는 등 한동안 소동이 빚어졌다.
큰 불길은 5분여 만에 호텔 직원 등이 소화기를 이용해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방당국이 신속하게 출동한 덕분에 불은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전 7시54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음식을 조리하던 중 경미하게 발생한 화재로 보인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과 정확한 재산피해 상황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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