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선녀 성무 등 제례 봉행

3일 ‘4345주년 개천절‘을 맞아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개천대제가 봉행됐다.

행사는 하늘에 제를 올리는 천제를 시작으로 이어 칠선녀 성무, 성화채화, 성화로점화, 칠선녀 재등단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조인 단군은 마니산 참성단에서 단기 53년부터 민족의 영화와 발전을 위해 하늘에 제를 올리기 시작했다.

4300여 년을 이어온 우리나라의 고유 행사로 단군의 홍익이념을 널리 펼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자는 뜻에서 이어져 왔으며, 고려사 등 문헌기록에 의하면 참성단에서는 역사적으로 천제, 초제, 마니산제의 제사가 행해왔다고 한다.

이후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왕의 명의로 국가에서 제사를 거행했으며 의례는 고려 원종때 국왕이 직접 주재한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국왕을 대신하여 2품이상의 관리가 국가로부터 향과 축문을 받아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삼국시대,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역대왕조는 전국 각지에서 천제를 올렸으나 참성단을 제1의 제천단으로 삼아왔다. 일본의 국권강탈로 중단되었으나 1956년 제37회 전국체전 때부터 국가의 예로 천제를 올리고 성화를 채화해 왔다.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된 제천행사에는 유천호 강화군수와 주민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유 군수는 “민족의 역사에 대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앞으로 더 나아가 종교적 관념과 이념을 초월한 민족행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화군은 개천절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일 개막한 ‘강화개천大축제’를 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인천뉴스=유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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