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돌풍'에 전용제품 시장도 1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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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주방가전 시장에서 에어프라이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유통업계도 전용 제품을 출시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프라이어는 28만 7000대가 판매됐다. 전체 시장규모는 10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2023년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연간 14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을 주축으로 한 냉동식품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프라이어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관련 식품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모양새다.

이마트는 지난 6월부터 에어프라이어 전용 삼겹살과 목심을 판매하고 있다. 핵심은 '두께'다.

시중에 판매되는 삽겹살이 6~7mm이고 칼집삼겹살이 13mm인데 반해 에어프라이어 전용 삼겹살은 훨씬 두꺼운 30mm의 두께를 자랑한다.

70여 차례의 자체 테스트 결과, 35mm는 수육처럼 구워지고 25mm는 조리했을 때 겉면이 타는 점을 고려해 최적의 두께가 30mm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4개월 동안 1만 5000개가 팔렸다. 신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돼지고기 매출 대비 의미있는 수치라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브랜드 '올반 에어쿡'을 론칭했다.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된 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예를 들면 '올반 꿔바로우'는 튀김 반죽 안에 팽창제를 넣고 튀겨 여러 겹의 공기층을 만든 뒤 급속동결하는 ‘에어포켓’ 기술을 적용해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하면 더욱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올반 랍스터 인생 왕교자'는 시중에 판매되는 만두를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했을 때 만두피가 지나치게 딱딱해진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밀가루 반죽의 황금비율을 적용했다.

동원F&B도 지난 4월부터 에어프라이어 전용 프리미엄 제품인 '퀴진 에어크리스피'를 판매하고 있다.

△튀김만두 △미니핫도그 △양념감자 등 3종으로 구성된 퀴진 에어크리스피는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제품을 넣고 8~10분간 조리하면 기름 없이도 바삭한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퀴진 에어크리스피는 출시 이후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원F&B는 출시된 제품의 판매를 통해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확인하고 연말에 야채튀김과 치즈미니핫도그 등 2종을 라인업에 추가할 방침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가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최근 주방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고, 건강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식습관과 소비습관이 확산되고 있다"며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에 대한 잠재 수요도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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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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