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 ‘전 재산 700만원’ 성현아 고백에 위로 건네
정보경 이슈팀
‘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가 성현아의 고백에 위로를 건넸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25년차 배우 성현아가 식당의 마지막 예약 손님으로 등장했다. 성현아를 반갑게 맞이한 김수미는 반찬과 수저를 손수 챙겼다.
김수미표 돌게장과 서효림이 직접 만든 쭈꾸미 볶음을 먹으며 두 사람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수미는 “(성현아와 작품을 한 적은 없지만) 몇 년 전에 쇼킹한 스캔들이 있어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후배들이 자의로든 타의로든 시련을 겪는다. 그것 때문에 하고 싶은 연예계 생활을 하지 못하고 세상의 눈치를 보면서 사는 걸 볼 때 (후배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억울한 이야기도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현아에게 “그게(성매매 혐의) 아닌 걸로 판명이 났나?”고 물었다.
이에 성현아는 “유모차를 끌면서 장을 보는 도중 무죄 소식을 전화로 들었다. (아무렇지 않게) 장을 계속해서 봤다. 남들은 3년의 시간을 잃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많은 걸 잃었지만 큰 걸 얻었기 때문이다. 아기, 세상의 이치, 평온한 마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와 둘이 남겨졌을 때 전 재산이 700만원이었다. 그것도 월세 보증금이었다. (예전에는) 수입차를 타고 다니고 집도 있고 넉넉한 출연료도 받았는데 (당시) 아무 것도 남은 게 없더라. 그 때 길바닥에 앉아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남편 부도 후 옷 몇 만원이 있을까 뒤져본 적이 있다. 수중에 몇 만원이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겨울 코트를 꺼냈는데 만 원 한 장 안 나왔다”며 성현아에게 위로를 건넸다.
(사진: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