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김태호X나영석PD까지…TV 위기를 논하다 [콕TV]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방송국 사람'들과 만났다. 방송의 미래는 물론, 같은 분야 사람들끼리의 고충, 희망을 털어놓는 시간이었다.
22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미디어의 메카 상암동에서 자기들을 만나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명 '방송국 놈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1년차 PD도, 7년차 PD도 고민은 똑같았다. 요즘 사람들이 TV를 잘 보지 않는다는 것. PD들은 "내 연차가 그리 높지 않은데, 벌써부터 업에 대해 걱정해야 할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그만큼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높다고. 한 PD는 "미드 '체르노빌'을 봤다"며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다루긴 했지만, 나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나 했다"고 고민했다.
또 다른 PD는 "나는 '라라랜드'가 인생영화"라며 "그 영화에서는, 꿈을 이루면 자신을 잃고, 꿈을 포기하면 자신을 얻더라. 꿈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희망에 대해 말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상암동을 거닐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조연출도 만났다. 그렇게 거국적인 인터뷰가 이뤄졌다.
이 시민은 "지금은 김구라 씨 방 자막을 넣고 있다"며 "처음에는 김구라 씨가 비호감이었다. 하도 보다 보니까 정이 들더라. 이제는 삼촌 같고, 귀여워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가지 폭로도 했다. 이 시민은 "PD로 입사한 지 2년차다. 힘들 줄 알고 방송국에 입사했는데, 생각만큼 힘들기는 하다. 그래도 재미는 있다. 한 가지 말할 점이 있다면, '프로듀사'에 나오는 김수현 같은 PD는 없다. 유재석 씨 정도면 상위다. 조세호 씨 같은 분은 많다"고 털어놔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상이 있기는 했다. 연예인들이랑도 친하게 지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고 말해 폭소를 보탰다.
유재석은 내친김에 이 시민의 롤모델인 김태호 PD와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그리고 조세호는 "본인을 주제로 콘텐츠를 만든다면?"이라는 깊은 질문을 던졌다. 김태호 PD는 "나는 내가 내 인생에 주인공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를 주제로 콘텐츠를 만든다 하더라도, 특별출연이나 신스틸러가 되고 싶다. 그게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에게 영향을 준 대중문화스타는 유재석이다. 막 입사해서 힘들 때, 유재석 씨의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다. 내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호 PD는 예능의 미래도 내다봤다. 김태호 PD는 "새로움을 더 추구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했다.
방송 끝무렵에는, 나영석 PD와도 만났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캐스팅 기준을 물었고, 나영석 PD는 "솔직히 말하면 시청률이다"고 웃었다. 방송 환경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TV를 안 보나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안보더라. 사실은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다"고도 토로했다.
나영석 PD는 "성공에 맛이 들어서 그런가, 새로운 것에 시도하는데 주저하게 되는 나를 발견한 게 요즘 고민"이라고도 덧붙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 k-pop 스타의 모든 것! BTS, 워너원, 뉴이스트W 등 총출동!▶ 스타 독점 셀카 가득, TV리포트 인스타그램!
기자 프로필
Copyright ⓒ TV리포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사라면?beta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집계 기간 동안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네이버 자동 기사배열 영역에 추천 요소로 활용됩니다.
레이어 닫기
이 기사는 사용자 추천으로 모바일 메인 연예판에 노출된 이력이 있습니다.
TV리포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광고
많이 본 TV연예 뉴스
- 1결말 앞둔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재촬영 루머..왜? [Oh!쎈 이슈]
- 2가스라이팅·학폭·갑질…논란★ '밝은 미소' 복귀 신호탄 [엑's 초점]
- 3아일릿, 역대급 성적·소속사 내홍 속 활동성료…다음 컴백 부담↑[왓IS]
- 4뉴진스 감성 가득…'Bubble Gum' MV, 10시간 만에 400만 뷰 돌파
- 5돌아온 '여고추리반3', 케미는 좋지만..아쉬운 한방 [★FOCUS]
- 6'미국으로 떠나버린' 유부녀 핑클 이진, 반가운 근황 포착
- 7'범죄도시4' 박지환, 11세 연하 아내와 오늘 뒤늦은 결혼식 '겹경사'
- 8이하늘 "한 달에 2천만원 벌어야 생활…자존심 버려" (예쎄쑈)
- 9‘정경호♥’ 최수영 美친 레깅스 자태, 등 근육 선명한 슬랜더 몸매
- 10‘팜유’ 박나래는 잊어라..13년만에 리즈 시절 몸무게 탈환 ‘감격’(‘나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