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7년 여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가사 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가 드러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체포됐습니다 .
류정훈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해외 체류 중인 김 전 회장이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 오전 3시 20분 미국 뉴욕발 인천국제공항행 비행편으로 귀국했는데요.
경찰은 김 전 회장이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곧바로 서울 수서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 전 회장이 혐의를 부인했다고요?
[기자]
네, 김 전 회장은 입국 당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경찰 조사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가사도우미의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비서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돼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질병 치료를 이유로 그해 7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아 지난해 5월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이후 가사도우미 성폭행 피소 사실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자 경찰은 지난 7월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해 김 전 회장을 강제 소환했습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류정훈 기자(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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