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 모델, SPA 브랜드 ‘탑텐’ 판매량 2배 상승
야인시대 ‘김두환’ 연기한 김영철의 버거킹 ‘4달러’ 광고
과거세대에겐 향수,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신선한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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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080세대 배우들이 ‘뉴트로(new+retro·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열풍을 타고 패스트푸드,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광고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최근 새 광고 모델로 ‘국민 배우’ 이순재를 발탁했다. 이순재의 과거 보험광고를 콘셉트로 ‘맛 최대 보장, 푸짐함 최대 보장’을 핵심 메시지로 재미를 더해 전달한다. 그동안 맘스터치 광고는 코믹한 콘셉트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버거’를 내세우는 데 주력했으나, 이번에는 이순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만족감 높은 버거’의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순재는 전 연령층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국내 대표 배우로 남녀노소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라 판단해 신제품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맘스터치의 주 고객층을 고려할 때 예상치 못한 의외의 모델인 만큼 고객 반응은 물론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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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의 새로운 광고에서는 온에어를 입고 트라이 광고에서 문을 내리치던 모습을 재현했다.
탑텐 관계자는 “지난해 온에어 판매량은 전년대비 2배 상승했다”며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비롯해 배우 이덕화를 모델로 발탁해 친근감을 높인 점이 한몫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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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관계자는 “약 4달러에 가까운 가격 경쟁력을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든 광고”라며 “6초짜리 티저 영상이 온라인에 선 공개 됐을 때 조회수가 50만건이 넘고 댓글 수천 개가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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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행한 캐릭터를 부활시킨 광고가 성공하는 이유에 대해 “드라마나 광고가 방영될 당시 태어난 세대들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데다가 요즘 젊은 층인 밀레니얼 세대는 새로운 것에 대한 흡수가 빠르다”라며 “과거 세대에겐 향수를, 밀레니얼 세대에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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