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가고 숏패딩 온다…부산 유통가 겨울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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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25.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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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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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백화점 패딩 매장[롯데백화점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역 유통가가 겨울맞이 채비에 들어갔다.

올겨울엔 숏패딩이 방한복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기장이 짧은 패딩을 매장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롱패딩이 대세를 이뤘지만, 개성을 중시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성향에 따라 숏패딩 수요가 많을 것이란 게 패션업계와 유통가의 전망이다.

이에 맞춰 의류업계는 레드, 핑크, 화이트 등 화려한 컬러의 숏패딩을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숏패딩 제품 구성을 지난해보다 3∼4배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지컷 매장은 기본적인 항공 점퍼형에 사파리형, 조끼형 등 다양한 숏패딩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구성했다.

EnC, 온앤온, 쥬크 등도 인조 무스탕과 재킷까지 짧은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신상품 할인 판매에서는 일부 숏패딩 제품이 이미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 매장들도 숏패딩 물량을 대거 늘려 겨울 준비에 나섰다.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밀레, 노스페이스, 아이더 등은 디자인과 디테일을 강조한 짧은 기장의 패딩 제품을 속속 출시했다.

정호경 부산 롯데쇼핑 홍보실 팀장은 "올겨울은 스타일리시한 숏패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복고풍 트렌드와 함께 형형색색의 다양한 숏패딩이 방한복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센텀시티 아웃도어 매장[신계계 백화점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매장에서도 숏패딩이 강세다.

패딩 주 고객층인 젊은 층의 소비 선호에 맞춰 짧은 기장 패딩을 전면에 배치했다.

노스페이스 '알칸 티볼 패딩'과 뉴발란스 '우먼스 리버서블 구스 하프다운'은 31일까지 할인행사를 한다.

알칸 티볼 패딩은 2000년대 후반 중고생들에게 교복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노스페이스 원조 히트상품을 재디자인한 상품이다.

뉴발란스 구스 하프다운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패딩에 허리를 조이는 끈을 더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이 제품은 향균, 소취 처리된 충전재를 사용해 고기 냄새 등 불쾌한 냄새를 잡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최근 프리미엄 패딩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내년 1월까지 프리미엄 패딩 매장을 따로 운영한다.

프리미엄 패딩 매장에서는 무스너클, 캐나다구스를 비롯해 맥케이지, 노비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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