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베트남전에서 장애인 된 한 미국 젊은이의 삶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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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6 08:24  |  수정 2020-09-09 10:00  |  발행일 2019-10-26 제19면
[일요시네마] 베트남전에서 장애인 된 한 미국 젊은이의 삶

◇7월4일생(EBS 오후 1시10분)

20세기에 있었던 전쟁 중에서 가장 ‘더러운’ 전쟁이라 일컬어지는 베트남전에서 불구가 된 한 젊은이의 삶을 그려낸 작품. 영화는 ‘반전’이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이야기는 진솔한 나머지 충격적이다.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한 길이라고 믿던 청년이 불구가 되어 고국에 돌아온다. 하지만 고국의 현실은 참담하다. 폐인이나 다름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론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자신의 몸과 영혼까지 바쳤던 전쟁을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지난 인생을 모두 부정하고 반전주의자가 될 것인가.

고교 레슬링 선수 론은 졸업을 앞두고 출전한 레슬링 대회에서 아깝게 지긴 했지만 신병을 모집하러 온 해병대 하사관들의 강인한 모습에 마음을 뺏긴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베트남전에 투입된다. 어느 날 전투 도중 베트남의 민간인들이 사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어린 아이까지 무참하게 살해된 현장을 지켜보며 론과 동료 대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베트콩들의 공세에 밀려 후퇴하게 된다. 적군의 급습에 대원들은 혼비백산하고, 그 와중에 론은 아군을 오인 사살하고 자신도 베트콩의 총격에 쓰러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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