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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만찢남이 가왕 방어전을 성공하며 113대 가왕이 됐다. 초록마녀의 정체는 레드벨벳 메인보컬 웬디였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가왕 만찢남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가수의 활약상을 그렸다.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오른 간장게장은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선택했다. 간장게장은 미성을 통해 절절한 감성을 전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김현철은 "간장게장님은 노래를 잘하는데 아이돌 같단 생각이 드네요"라고 추측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가지는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불렀다. 가지는 리드미컬한 무대를 선보이며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영석은 "가지님의 정체는 뭘까?"라며 "이 분 안에 음악적인 게 꽉 차있다"고 가지의 무대를 칭찬했다.

가지가 51표를 얻어 48표의 간장게장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간장게자은 디원스의 메인 래퍼 우진영이었다. 우진영은 "1라운드 통과가 목표였는데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고 밝혔다.

2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 오른 에미넴은 팀의 '사랑합니다'을 선곡했다. 에미넴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애절한 감성을 표현했다. 유영석은 "에미넴, 저 분 제가 알거든요. 창법도 아는데 누군지 모르겠네. 한 곡만 더 들으면 알겠는데 더이상 못 들을 거 같아서 미치겠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라운드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 초록마녀는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불렀다. 초록마녀는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을 통해 다시 한번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고영배는 "초록마녀님은 느낌이나 아우라가 가왕이에요"라고 극찬했다.

초록마녀가 69표를 획득해 30표를 얻은 에미넴을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에미넴의 정체는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었다. 주영훈은 "김성주 씨가 큰 실수를 하셨다. 아까 유영석 씨를 유영훈 씨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90년대 작곡가였던 게 감사해요"라고 밝혔다.

3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 오른 가지는 혁오의 '공드리'를 선택했다. 가지는 읊조리듯 노래를 부르며 판정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영석은 "인디밴드 보컬리스트 같다"고 추리했다. 고영배는 "'Say Yeah'에서 다이나믹 듀오 최자 같다는 걸 느꼈다"고 추측했다. 신봉선은 "라이머 씨 같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 초록마녀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선곡했다. 초록마녀는 절절한 감성을 선보이며 판정단의 마음을 훔쳤다. 유영석은 "모험이었을 무대였을 텐데 성공으로 마무리 한 거 같다"며 "역대 최고의 '천년의 사랑'이었다"고 밝혔다.

초록마녀가 71표를 얻어 가왕에 도전하게 됐다. 가지의 정체는 다이나믹 듀오 최자였다. 최자는 "3라운드 온 것만으로도 파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왕 방어전에 나선 만찢남은 엑소의 'Love me right'를 선택했다. 만찢남은 보컬뿐만 아니라 랩, 댄스를 완벽히 소화하며 가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고영배는 "가왕님의 춤을 보고 승부를 건 거 같았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가왕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113대 가왕은 55표를 획득한 만찢남으로 결정됐다. 만찢남은 "즐겁게 즐기면서 했던 무대여서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가왕 방어 성공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가왕을 위협했던 초록마녀의 정체는 레드벨벳의 메인보컬 웬디였다. 웬디는 "레드벨벳 6년차의 웬디로서 더욱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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