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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vs 리버풀…최고 축구클럽은 하나

이용건 기자
입력 : 
2019-05-31 17:21:35
수정 : 
2019-05-31 19: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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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챔스 결승전
손흥민 선발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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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열리는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의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왼쪽부터)가 지난 28일 열린 트레이닝 세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과 14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리버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팀이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4강까지와 달리 2차전이 없는 단두대 매치를 앞두고 이번 시즌 명실상부한 팀 에이스 역할을 해온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할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부터 홈&어웨이 방식으로 세 팀과 총 6경기를 치르며 이는 토너먼트 단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1·2차전을 치러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을 합산하는 이 같은 방식은 수많은 기적을 만들어내는데, 올 시즌에도 많은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결승전만큼은 중립 지역에서 한 경기로 결정된다. 이는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로 평가받는 토트넘에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전력 차이가 조금이라도 나는 팀들 간 승부는 경기를 많이 치를수록 선수들 컨디션 변수 등이 줄어들어 강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시즌 EPL에서 리버풀(2위)과 토트넘(4위) 간 순위 차이는 크지 않지만 승점(97대71)과 득점(89대67), 실점(22대39)은 제법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변수가 많아지는 단판 승부에서는 토트넘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특히 리그 내에서 손꼽히는 명장인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토트넘)과 위르겐 클로프 감독(리버풀) 간 지략 대결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모든 리그 일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양 팀 모두 스쿼드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선발 명단이 발표되는 2일 새벽 2시 전후에야 전략·전술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최대 이슈로 떠오른 건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다. 주포 해리 케인이 결승전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데다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활약한 루카스 모라를 벤치에 앉히기는 어렵다는 게 손흥민 벤치설이 나오는 근거다.

실제로 조제 모리뉴 감독은 "케인이 돌아오면 손흥민이 희생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영국 축구통계 매체 역시 손흥민을 교체 투입 멤버로 넣었다.

하지만 올 시즌 손흥민의 존재감을 감안하면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8강전에서 EPL 최강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세 골(1·2차전 합계)을 뽑아낸 것은 물론 팀 주요 공격수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에 리그에서 매 경기 골을 넣으며 훌륭하게 공백을 메운 손흥민을 두고 선발 출전 여부를 따지는 것 자체가 의아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31일 결승전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며 토트넘이 케인을 최전방에, 2선에 손흥민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서는 4-2-3-1 전형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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