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을 노리는 유·아동 콘텐츠기업 캐리소프트가 코스닥시장 상장 심사 문턱을 넘었다. 이 제도를 통해 첫 번째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인 언어 빅데이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플리토가 사상 최고 수준의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경쟁률을 기록함에 따라 캐리소프트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캐리소프트의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지난 4일 승인했다.

캐리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에 영업손실 4억원, 순손실 22억원을 냈다. 정식 규정에 따라 IPO를 추진하기엔 부족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캐리소프트는 사업성을 갖춘 기업에 상장요건을 완화해주는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제도를 활용했다. 캐리소프트는 사업성을 평가하는 외부 전문기관 두 곳에서 AA와 A등급을 받았다. 특례상장을 하려면 두 기관으로부터 A, BBB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2014년 설립한 캐리소프트는 200만 명 이상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해졌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