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도 간편하게…`캠프닉족` 필수품 된 H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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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최근 들어 도심 근교로 가볍게 떠나는 '캠프닉(캠핑+피크닉)'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기존 캠핑이 고가의 전문 장비를 갖춰야 해 부담이 컸다면 캠프닉은 장비나 요리에 대한 부담 없이 간단한 물품만 챙겨 떠날 수 있어 2030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14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빅데이터로 살펴 본 캠핑 트렌드'에 따르면 캠프닉 언급량은 올해 들어 13%나 증가했다.

이에 주요 HMR 제조사들도 캠프닉 인구를 잡기 위한 간편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식사 준비가 어려운 캠핑장에서 간단한 소스로 요리를 만들 수 있어 매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청정원이 지난 2017년 선보인 간편소스 브랜드 '고메레시피'는 캠프닉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제품인 짬뽕순두부찌개양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6.7%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굴순두부찌개양념·가리비강된장양념·갈릭크림리조또양념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새로 선보인 5종은 집에서는 깊은 맛을 내기 어려운 양념 위주로, 구하기 쉬운 주재료를 활용해 조리 가능한 메뉴로 구성됐다.

조리시간이 10분 이내로 짧아 간편하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며 휴대가 편리해 캠프닉족에게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조리 과정이 따로 필요없는 간편식도 캠프닉족에게 인기가 높다.

동원F&B의 요리 캔 브랜드 '정찬'의 '정찬 닭볶음탕'과 '정찬 안동식찜닭'은 별도로 조리하거나 데울 필요 없이 따뜻한 밥에 비비기만 하면 돼 캠프족에게 알맞다. 아웃도어 레저용으로 제작된 아셀떡의 '즉석 끝판 떡볶이'는 찬물을 붓고 10분만 기다리면 떡볶이를 뜨겁게 먹을 수 있다.

도시락 메뉴도 눈길을 끈다. 외식 브랜드 계절밥상은 피자나 치킨 대신 야외에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포장 및 배달이 가능한 도시락 메뉴를 판매한다. 계절밥상 인기 메뉴인 '아삭 깍두기 볶음밥', 실속 도시락인 '매콤 낙지볶음 도시락', '고추장 삼겹살 도시락' 등이 있다.

대상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반조리 양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번거로운 준비 과정이 필요 없어 가을철 캠핑을 떠나서도 간편하고 맛있는 한 끼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캠프닉족을 중심으로 간편식과 간편 소스류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대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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