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11월 전쟁' 발발… 매머드급 할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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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11월 4주간 땅 파서 장사하겠다”라며 역대급 가격할인 행사인 ‘블랙버스터’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 홈플러스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유통업계의 11월은 ‘전쟁’이다. 올해로 4회차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 쇼핑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을 비롯해 홈쇼핑, 온라인 쇼핑 채널까지 매머드급 할인을 예고했다.

먼저 홈플러스는 “11월 4주간 땅 파서 장사하겠다”라며 역대급 가격할인 행사인 ‘블랙버스터’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땅 파서 장사’한다는 의미에 대해 “맨땅에 헤딩하는 위험을 감수해 흙 속 진주를 발견하듯 고객에게 가성비 높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사서 고생’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블랙버스터 타이틀을 ‘가격 그 이상의 파격’으로 정하고 11월 27일까지 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에 이르는 전 카테고리에 대해 대규모 할인에 들어간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품목 중에서도 품질과 가격 모든 측면에서 엄선한 상품 200여 종을 ‘블랙버스터 스페셜 패키지’로 제작해 4주 내내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그룹 10개 유통사들은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한다. 사진 | 롯데쇼핑
롯데그룹의 백화점, 마트 등 10개 유통사들은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롯데 블랙 페스타’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롯데마트는 신선 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의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제주 서귀포 감귤(3.5kg/1박스)’를 2박스 이상 구매 시에 1박스 당 5400원에, ‘호가든/버드와이저(6입)’을 각 7000원에, ‘다용도 퓨어코튼 화장솜’을 4000원에 선보이며, ‘삼양라면’, ‘오뚜기 진짜장’ 등의 인기 라면을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그룹 내 유통·제조 계열사가 참여하는 ‘코리아 현대 페스타’를 연다.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면세점, 패션전문기업 한섬 등 계열사는 할인 및 경품 이벤트에 집중해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11월 2일 단 하루에 집중한다. 이날을 ‘대한민국 쓱데이’로 선언하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를 비롯해 SSG닷컴, 신세계푸드, 신세계면세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TV쇼핑,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사이먼, 까사미아 등 18개 계열사의 역량을 ‘올인’한다. 구매금액보다 더 값비싼 상품을 획득할 수 있는 ‘럭키박스’를 판매하는가 하면, 100만명에서 1만원씩 총 100억원의 쇼핑 지원금을 주는 ‘쓱닷컴 국민용돈 100억’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GS25가 11월 한달간 1500여종의 상품이 참여하는 ‘하나더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 GS25
편의점 GS25는 11월 한달간 역대 최대 규모의 ‘하나더데이’ 행사를 선보이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위주로 진행되던 11월 쇼핑 행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식품류 1000여종과 비식품류 500여종, 총 1500여종의 상품을 선정하고, 이를 다시 1+1 증정 상품 600여종, 2+1 증정 상품 600여종, 가격할인 및 덤증정 상품 300여종으로 구성했다. 또 캔디, 젤리, 초콜릿, 스낵 등 4가지 분류의 111종 상품을 선정해 최대 80% 할인까지 제공한다. CU는 11월 11~17일 동안 ‘블랙위크데이’ 이벤트를 진행, 1000개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덤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1+1 행사를 평소보다 2배가량 더 늘린 250개 상품을 운영한다.

온라인쇼핑 업계도 달콤한 할인혜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11월 1~12일 동안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밀레, 다이슨 등 디지털·가전 및 휠라, 아디다스, 록시땅, 아모레퍼시픽 등 패션·뷰티와 레고, 하기스 등 유아용품에 이르기까지 빅브랜드의 인기템들을 초저가에 선보일 계획이다.

11번가는 11월 1~11일 동안 총 1713개 브랜드가 참여해 할인 혜택을 선보이는 ‘십일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십일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타임딜은 최대 86% 할인된 인기 상품들이 하루 네 번(11시, 15시, 19시, 23시) 7개 상품씩 공개된다. 쿠팡은 11월 3일까지 ‘미리 블랙 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삼성, LG, 테팔, 쿠쿠, SK매직 등 62개 유명 브랜드가 참여해 가전, 노트북, 디지털, 주방가전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티몬은 11월 한달 내내, 11개 혜택과 11개 티몬블랙딜을 매일매일 선보인다는 의미의 ‘티몬111111’ 행사를 준비했다. 11개의 혜택으로는 누구나 제한 없이 다운 가능한 ‘블랙쿠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11개 티몬블랙딜은 각종 브랜드 제품과 백화점 상품권, 해외여행 등을 초특가로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블랙쿠폰의 할인규모와 티몬블랙딜이 어떤 상품이 될지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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