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맥주, ''오비라거'' 출시하며 뉴트로 시장 공략
- 뉴트로 열풍 전방위 확산…관련 제품 출시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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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 시장의 화두는 뉴트로다. 옛것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재해석한 제품과 인테리어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식음료업계도 뉴트로 열풍에 가세했다. 1980~90년대 인기를 끌던 제품을 요즘 감성에 맞게 새롭게 내놓고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선물하고 10~20대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어 전 연령층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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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에서도 뉴트로는 대세다. ‘진로이즈백’이 대표적이다. 옛 소주 브랜드 ‘진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진로이즈백은 지난 4월 출시된 이후 72일 만에 1000만 병이 넘게 팔리는 등 판매량이 매월 급격히 늘고 있다.
1952년 탄생한 오비(OB)맥주도 뉴트로 마케팅에 동참했다. 두 달간 한정 판매하는 ‘오비라거’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해 친숙한 곰 캐릭터와 복고풍 글씨체를 패키지 전면에 내세워 예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100% 맥아와 독일산 호프만을 사용해 ‘올 몰트’ 맥주의 깊고 클래식한 맛을 구현하면서도 알코올 도수를 4.6도(‘프리미어 오비’ 5.2도)로 낮춰 깔끔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다. 한정판 오비라거는 335㎖ 캔 제품으로만 출시되며 10월 1일부터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에서 시작한 뉴트로 열풍이 전 사회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식음료 시장에서도 뉴트로 제품이 전 연령층에 걸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관련 제품 출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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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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