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여 안 했는데 세습?” 비서 남편 영입 논란 해명한 신보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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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03. 오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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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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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캡처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같은 당 대표의 청년 인재 영입과 관련해 해명했다. 신 의원은 인재 영입에 “어떤 역할이나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영입 세습’이라는 악의적 비방은 부당하다”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 인재 영입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당 최고위원으로서 이번 당의 1차 영입 인재 선정과정에서 나는 어떠한 역할이나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보라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나 역시 언론 보도를 통해 영입 인사들의 면면을 확인했고, 백경훈 대표가 포함돼 있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고 한 신 의원은 “박찬주 예비역 대장의 영입이 보류되는 과정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직접 확인하셨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신 의원은 백 대표와의 오랜 인연은 부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신 의원은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당내 공정가치 구현에 앞장서온 청년 의원으로 ‘영입 세습’이란 악의적 표현에는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신 의원은 “백 대표와 내가 대학 선후배 사이로 청년단체 활동을 해온 청년이며 그의 아내가 내 의원실 보좌진으로 일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정권에서 적폐로 몰려 사실상 생명이 끝난 단체를 심폐 소생시켜가며 지금까지 유지하고 다양한 청년 활동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간 것은 백 대표 그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조국 사태 과정에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활발한 활동을 해오다 YTN변상욱 기자로부터 ‘수꼴’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왔다”고 한 신 의원은 “나와 함께 일하는 비서 역시 누군가의 아내이기 전 중앙대 졸업 후 우파 시민사회의 대표적 단체 중 하나인 ‘바른사회시민회의’에서 간사로 일하며 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대한민국 가치수호를 위해 뛰어온 청년”이라고 했다.

“나와 백 대표가 대학 선후배인 것이 문제라면 앞으로 국회의원은 각 대학별로 한 명씩만 뽑으라는 거냐”고 반문한 신 의원은 “같은 단체에서 활동한 것이 문제라면 대한민국 역대 국회에 수두룩한 민변, 참여연대 출신 인사들은 모두 금배지를 세습한 분들이냐”고 지적했다.

“이들 모두를 ‘세습 국회의원’이라고 칭해야 하는 거냐? 사적인 인연을 이유로 관여한 바도 없는데 ‘영입 세습’이라는 악의적 비방은 부당하다”고 한 신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국민이 보기에 부족한 점을 당 최고위원으로서 잘 알고 있다. 비판과 질책은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한국당을 인용해 백 대표가 신보라 의원 비서의 남편이며 ‘청년이 여는 미래’ 또한 신 의원이 정계 입문 전 대표를 맡았던 것을 부대표이던 백 대표가 이어받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전북대 선후배 사이로 한국당 내부에선 신 의원과 스펙이 똑같은 의원실 비서 가족을 1차 영입 인재 인사로 내세운 것은 ‘영입 세습’이라는 항의가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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