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신, 초등학교 때까지 오줌싸개..‘父 새아버지였지만 다정했던 분’

채나리 / 기사작성 : 2019-11-03 10: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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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신이 지난 2002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에 잠겼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이승신이 출연해 아버지의 친구인 김용구 씨를 찾아 나섰다.

자신의 친구도 아니고, 은사도 아닌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를 찾아나선 그. 그는 중학교 때에야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5살 때부터 자신을 돌봐준 새아버지를 회상하며 “(제가)손이 좀 많이 가는 아이였다. 오줌싸개였다.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그랬던 거 같다. 회사를 새벽에 나가시는데도 꼭 새벽5시에 꼭 일어나셔서 저를 깨워서 화장실을 가게 했었다. 그거 때문에 제가 고쳤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신은 또 아버지가 간경화로 돌아가신 2002년을 뒤돌아보며 “이혼을 결정하기 전이었다. 마음의 준비만 하고 절차만 밟고 있었는데 아빠가 집으로 아이를 데리고 들어와라고 했었다. 그런 말들이 되게 힘이 됐었다. 아빠가 몸이 안 좋았었는데 아빠가 아픈 걸 티를 하나도 안냈다. 몸이 아픈데도 저한테 신경을 많이 써줬다.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프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아버지의 일기장에서 김용구 아저씨를 발견했다며 꼭 뵙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탤런트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김용구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준 덕분이었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승신은 김용구 아저씨를 만나 " 아빠가 살아계셨으면 제가 잘 된 모습을 보여드렸을텐데 당시에 제가 철이 없었잖아요. 아빠 속을 많이 썩였죠"라며 "저희 아버지 옆에서 항상 힘을 주신 분을 만났기 때문에 제가 아빠한테 좋은일 한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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